Washington D.C.(#01)

한 달간의 미국 자동차 여행(030)-7월 4일(금)

by N 변호사

2008-08-09 오후 12:52:33


오늘 잔 호텔은 그 동안 숙박했던 호텔 중 제일 값이 쌌다. 우리의 지금 위치는 North Carolina 주 어디일 것이다. 어제 호텔 예약할 때 말로만 듣던 심한 남부 사투리 때문에 전화로 예약을 한 석휘나, check-in 할 때의 나나 말을 잘 알아 듣지 못해서 애를 먹었다.

석휘는 예약전화를 끝내고 나서 “이 아줌마, 새 것 같아”해서 우리 모두를 당황케하였다. 알고 봤더니 그 예약카운터의 담당자가 초보같다는 말이었다. 한국말을 멀쩡하게 잘하는 것 같은데도 석휘는 가끔 이렇게 황당한 표현을 쓴다.

오늘 약 6시간 동안 달리면 Washington D.C.에 도착하게 된다. Washington D.C.에서는 나흘 정도 있기로 예정하였다. 이런 경우 어디에서 묵어야 할지가 고민거리이다.


도심을 흘끗 구경만 하고 통과할 것이라면 지금까지 그래 왔듯이 도시 근교의 Highway 근처에서 자면 되지만 그렇지 않고 도심에서 며칠 묵게 될 경우에는 도시 근교에서 묵는 것은 들락날락할 때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는 문제가 있고, 그렇다고 도심에서 묵게 되면 숙박비가 너무 비싸게 되는 문제점이 있기 때문이다.

워싱턴에 오래 살았던 현주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현주씨는 숙박장소로 Tyson’s Corner라는 동네를 권했다. 워싱턴 도심에서 더 멀어지지만 숙박료가 더 싼 지역을 원하면 Reston을 가라고 하였다. 그리고 워싱턴 근처의 Old Alexandria를 관광삼아 가 볼 것을 권했다.

아내는 그 정보를 바탕으로 인터넷 검색에 들어갔다.

나는 주차장으로 나갔다. 엔진 오일 교체등이 들어온 것이 찜찜해서 오일체크를 내 손으로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현민이가 상세히 올려 준 글을 다시 한 번 더 읽었고 차에 있는 매뉴얼의 해당부분도 꼼꼼히 읽었다.

본넷트를 열고 매뉴얼의 지시대로 엔진오일을 점검했다. 쉬웠다. 간단했다. 점검 결과 엔진오일은 아직도 충분히 남아 있었다. 내친 김에 냉각수도 점검했다. 냉각수는 그냥 물이 아니었다. 매뉴얼에는 Toyota에서 나온 지정제품만 써야 한다고 겁도 주고 있었다. 브레이크 오일도 점검하였다.

Coin 세탁기의 작동법을 익히고 스스로 빨래한 이후에 또 하나의 자립을 이룬 것이어서 내 자신이 자랑스러웠다.

부수적 이익도 얻었다. 엔진오일 점검에 관한 항목을 읽기 위해서 매뉴얼을 읽다가 우리 차에 Cruise Control 기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한국에 있는 내 차 같은 경우에 Cruise Control 버튼이 핸들 위에 있었다. 지금 쓰고 있는 Toyota Sienna에서는 그러한 버튼이 핸들 위에 없었으므로 사람들이 잘 쓰지도 않는 Cruise 기능을 이 차에서는 없앤 모양이구나 하고 짐작을 하였는데 그게 아니었다.

이 차는 핸들 뒤로 조그만 레버가 있었고 그것으로 Cruise Control을 하게 되어 있었다.

방으로 돌아와서 엔진 오일이 충분히 남았다는 낭보를 알려주었다.


아내는 Tyson’s Corner는 워싱톤 도심과도 가깝고 다 좋으나 우리가 들어갈만한 호텔은 이미 모두 예약 완료라고 하였다.

Reston은 조금 멀지만 Hyatt Hotel이 주말(금, 토)에는 하룻밤에 불과 130달러라고 하였다. 주중(일~목)에는 300달러까지 간다고 하였다. Reston은 사업출장자가 많으므로 주중에는 비싸고 주말에는 숙박료가 싼 모양이었다.

130달러에 Hyatt Hotel이면 그게 어디냐 싶어서 오늘 저녁과 내일 저녁을 예약하였다. 일요일 밤과 월요일 밤은 다른 곳에서 자기로 하였다.

워싱톤을 향하여 출발했다. 나는 Cruise Control 기능을 사용해 보고 싶어서 좀이 쑤셨다.

드디어 약간의 시행착오 끝에 Cruise Control 기능에 익숙해졌다. 세상에 이렇게 편할 줄이야.

이제 나는 제한속도를 초과할지 모른다는 걱정에 운전하면서 끝임없이 계기판을 쳐다봐야 하는 번잡함에서 해방된 것이다. Cruise Control 기능을 쓰지 않으면 자기도 모르게 가속이 붙어서 자동차 속도는 계속 더 나가게 되어 있다. 더구나 미국의 Highway처럼 왕래하는 차들이 없어서 뻥 뚫린 곳에서는 제한속도를 지키기가 매우 어렵다.

불행하게도 나의 신기술은 익히자마자 쓸모가 없게 되었다. North Carolina 주를 벗어 나기도 전에 Highway는 붐비기 시작하였다. 그 동안 한가한 미국 내륙지방을 다니다가 드디어 붐비는 미국의 동부지역에 진입하게 된 것이다.

차들의 교통량이 많아졌고 쉴새없이 ramp에서 차가 진입해 들어오는 바람에 나는 제한속도인 시속 95마일을 유지할 수가 없었다. 수시로 브레이크를 밟아야 했고 브레이크를 밟으면 cruise control 기능이 풀리니까 다시 설정해야 하는 과정이 반복이 되었다.

결국 수동으로 운전하는 것이 더 편하다는 결론에 이르러서 종전처럼 운전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몇시간 동안 사용해 본 cruise control 기능은 환상적이었다.

시카고에서 마운트 러쉬모어로 가는 길에서, 즉 90번 도로로 1000km를 그대로 직진해야 했는 상황에서 이 기능을 사용했었다면 너무 편안했을 것이다.

저절로 일정한 속도가 유지되므로 speed limit을 초과하게 될까봐 신경쓰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고 일정 속도를 유지하기 위하여 엑셀레이터에 발을 올려놓고 끊임없이 눌렀다, 뗐다 하는 수고를 할 필요도 없었으니까.

양발을 편안하게 바닥에 내려놓고 핸들만 움직이면 되므로 마치 궤도를 따라 움직이는 놀이동산의 차를 운전하는 것 같았다.

한편 이 차에는 앞 차와의 간격이 일정거리 이상 가까워지면 경보 장치가 울리면서 자동으로 속도를 줄여 주는 기능도 있었는데 그것은 이 번 기회에 미처 시험해보지 못했다.

워싱턴에 가까워질수록 차들은 많아졌고 라디오의 교통안내 채널에서는 오늘 독립기념일이라서 저녁의 독립기념일 event를 보려고 몰려 드는 사람 때문에 워싱턴 근교의 Highway가 혼잡하다는 방송을 계속해서 내 보내고 있었다.

오늘밤에 투숙하기로 한 호텔이 있는 Reston은 워싱턴의 북쪽에 있고 현주씨가 추천해 준 관광지인 Old Alexandria는 워싱턴의 남쪽에 있으므로 일단 올드 알렉산드리아부터 들르기로 하였다.

오후 4시경쯤에 올드 알렉산드리아에 도착하였다. 미국이 식민지 시대 때의 건축양식이 그대로 보존되고 있는 곳이었다. 거리 이름도 재미있었다. King street, Queen Street, Prince Street, Princess Street, 뭐, 이런 식이다.

올드 알렉산드리아는 과연 듣던대로 아름다운 곳이었다.

그 동안 미국을 돌아다니면서 우리가 아 여기 예쁘다고 느꼈던 곳은 이곳처럼 미국이 영국의 식민지였을 때 지어 진 old town들이었다.

옛날의 건축양식이 요즘의 건축 양식보다 아름다워서일까. 아니면 요즘에 보기 드물기 때문인 희소성 때문일까.

그 두 가지 이유가 모두 해당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거기에 제3의 요소를 보태고 싶다. 바로 통일성 내지 조화로움이다.

올드 알렉산드리아나 산타페나 모든 건물들이 비슷한 색상, 비슷한 스타일(그 가운데에서 각자 개성이 있다.)로 통일되어 있고 전체적으로 잘 어울린다.

멋은 또한 아름다움은 전체적으로 통일되고 균형잡혀 있고 조화를 이루고 있을 때 발현된다. 우리가 8등신의 몸매가 아름답다고 하는 이유도, 마찬가지 아닌가.

옷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멋진 양복을 입었으나 드레스 셔츠가 그 양복 색깔에 어울리지 않는다거나 넥타이가 터무니 없으면 그 멋진 양복이 의미가 없게 될 것이고 더구나 양말을 하얀 스포츠 양말로 신으면 가관이 될 것이다.

나아가 누군가 말했듯이 패션의 기본은 첫째 사이즈가 맞는 옷을 입어야 하는 것이고, 둘째 때와 장소에 맞는 옷을 입는데 있다고 한다.

이 모든 것도 통일, 조화로움, 균형을 의미하는 것이 될 것이다.

정답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그 정답대로 사는 것이 힘들듯이 나의 경우만 봐도 이런 것의 실천이 어렵다.

석휘가 이 번 여행에서 그랬다. 미국에서 보게 되는 한국 아저씨들은 옷입는 것만 하여도 금방 표시가 난다고. 한국 아저씨들은 양복 아니면 골프복이란다.

나는 가슴에 비수가 꽂힌 것 같았다. 나도 한국에서 양복 아니면 골프 옷차림으로 자주 다니고 있기 때문이다.

석휘말에 의하면 골프복은 골프장에서 입는 것 아니냐는 것인데 그 말이 맞다.

예를 들어 여자들이 골프장에서 입는 하얀 짧은 골프패션 치마와 골프 상의를 입고 거리를 다닌다면 좀 이상하지 않는가. 남자들이 골프장 아닌 곳에서 골프복장을 하고 돌아다니는 것도 그렇게 생각하면 이상해진다.

나는 돌아가면 적어도 골프 티셔츠를 입고 다니지는 않기로 마음먹었다.

아름답고 조용한 올드 알렉산드리아를 구경하고 난 다음 그 옆의 Crystal City로 옮겼다.

사실 Crystal City를 알고 찾아간 것은 아니었다. 오늘과 내일은 Hyatt에서 잔다고 쳐도 그 다음 이틀 동안은 어디서 잘 것인지에 대해서 미리 호텔을 찾아놓자고 하여 올드 알렉산드리아 부근을 뒤지다가 어쩌다 보니 그 옆의 Crystal City까지 가게 된 것이다.

Crystal City는 이름 그대로 반짝반짝거렸다. 무지무지 거리가 깨끗하였고, 그 거리를 메우고 있는 현대식 빌딩들도 티하나 없이 말쑥했다. 실수로라도 휴지를 하나 버리면 누군가에게 크게 혼날 것 같은 그런 분위기였다.

그곳에서는 다리만 하나 건너면 바로 워싱톤의 다운타운으로 들어갈 수 있으므로 교통도 좋았다.

당연히 호텔값들도 무지 비쌌다. 적당한 호텔을 찾느라고 차로 발품을 팔다가 결국 우리는 Holiday Inn에서 나머지 이틀을 묵기로 하고 예약을 하였다.

이미 저녁시간을 놓쳐서 배가 몹시 고팠던 우리는 식당을 찾았으나 오늘이 미국에서 가장 큰 명절인 독립기념일이라서 식당들은 문 닫은 곳이 많았고 그나마 문을 연 식당들에 들어가려고 해도 주차할 곳을 찾기가 어려웠다. 빌딩 앞의 마당에 빈 주차공간이 많았으나 이곳은 reserved된 곳이라는 팻말을 보고 힘없이 돌아설 수 밖에 없었다.

미국은 이런 기초 생활질서가 신기하게도 전국적으로 잘 지켜지는 곳이다.

살인, 강간 같은 흉악범죄도 많이 발생하고 그외에도 듣기에도 끔찍한 엽기적인 범행도 있으며 총기로 수십명을 죽이는 어처구니 없는 사건도 최근 빈발하고 있고, 대규모 회계부정 등 화이트 칼러 범죄도 다른 나라 못지 않지만 이곳에 주차하면 안된다라고 간단한 팻말 하나만 붙여 놓아도 아무도 주차시키지 않는 그런 질서유지 문화를 보면 참으로 신기하다. 어느 특정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이 다 그렇다.

내 입장에서는 배는 고프고 유료주차장은 멀 뿐만 아니라 오늘 같은 날 저녁에 유료주차장은 문을 닫았을 가능성도 크고 하여 모험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아내와 아이들을 식당에 넣어 놓고, reserved parking only라고 팻말이 붙여진 곳에 차를 주차시켰다.

오늘 같은 날 저녁에 이것을 보고 신고하고 신고를 받았다고 출동하여 딱지를 붙이거나 차를 견인해 갈 미친 공무원은 아무도 없을 것 같기 때문이었다.

그 식당은 여러 종류의 noodle을 파는 곳이었다. 서양 스타일인데도 의외로 맛있었다.

내심으로는 불법주차한 것이 걱정이 되어서 허겁지겁 먹고 주차해 놓은 곳으로 먼저 나와서 기다렸다.

이제 Reston의 Hyatt Hotel로 가서 편안하게 쉬려는 순간 아내가 제동을 걸었다. 워싱톤 다운타운에 들어 가서 불꽃놀이를 구경하자는 것이었다.

나는 그 놈의 불꽃 놀이는 올란도에서도 실컷 봤는데 이곳에서 뭘 또 보느냐고 짜증을 냈다.

사실 나는 어제와 오늘 이틀 동안 많은 시간을 운전했기 때문에 피곤하였고 워싱톤에 들어갔다가 엄청난 독립기념일 인파에 휩쓸려서 오도가도 못하게 되면 큰 고생을 할까봐 걱정도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내는 요지부동이었다. 아이들도 아빠가 중간에 머틀비치나 쉐난도 국립공원을 건너 뛰고 바로 이곳 워싱톤에 오자고 한 이유가, 독립기념일에 맞춰가면 미국의 수도에서만 보여주는 화려한 독립기념일 불꽃놀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면서 내가 미처 기억하지 못하고 있던 거짓 핑계를 상기시키면서 나를 공격하였다.

그런데 Reston으로 가는 길은 포토맥강의 강변을 따라 가게 되어 있었으며 우리는 서행하는 차 안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길가에 차를 세워 놓고 먼발치에서나마 불꽃 놀이를 보려고 둔치에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역시 불꽃놀이를 보려고 포토맥강에 엄청나게 떠 있는 조그만 요트들을 보게 되었다.

나는 대세가 기울어졌다고 판단하고 언덕 길에서 아내와 아이들을 내려다주고 이 근처에서 불꽃 놀이를 보고 난 다음에 내게 전화를 하라고 하였다.

그 근처 차를 세울 수 있는 곳을 찾아 다니다가 허름한 아파트 단지를 발견하고 그 안에 들어가서 차를 세워 놓고 전화 오기를 기다렸다.

30분쯤 있으니 펑, 펑 하면서 저 멀리서 불꽃 대포를 쏘아 올리는 소리가 들렸다. 아이들로부터는 그로부터 1시간쯤 후에 전화가 왔다.

이미 밤이 깊어 있었고 비도 내리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훌륭한 네비게이터 덕분에 우리는 헤매지 않고 약 30분을 달려서 Reston의 Hyatt Hotel에 도착하였다.

우리가 이 번 여행에서 처음 자보는 일류호텔이다. Reception desk에서는 동양인으로 보이는 젊은 아가씨가 늦은 밤을 지키고 있었다.

그 아가씨는 나를 보자 마자 한국에서 오셨어요? 하며 밝게 웃었다. 그 동안 우리는 한국 사람들을 거의 만나지 못했다. 우리가 다닌 곳이 한국인들이 많이 살거나 놀러 오는 지역이 아니기 때문이다.

오늘 모처럼 동포를 만나 것이다. 그 아가씨는 우리에게 좋은 방을 주겠다면서 나름대로 신경을 써 주었다.

아이들은 호텔에 도착할 때부터 신났다. 그 동안 도시에 들를 때마다 아이들은 와, 여기에 하이야트가 있네, 힐튼도 있네, 릿츠 칼튼도 있네 그러나 우리는 저곳에 못들어 가네 하면서 나를 놀려댔었다.

이제 그들은 하이얏트에 온 것이다. 아이들은 호텔 방에 들어오더니 와, 정말 좋다 소리를 연발하였다. 석윤이가 옷장을 열어보다가 형, 여기 목욕 가운도 있어!하면서 마치 산삼을 발견하고 심봤다!하고 소리 지르듯이 환호했다.

어디, 어디 하면서 석휘는 그리로 뛰어 갔고, 곧 두아이는 팬티만 남기고 옷을 다 벗고 하얀 목욕 가운을 입었다.

서로 양쪽 어깨에 손을 올리고 남은 손으로 V자를 그리면서 기념 사진 하나를 찍어 달라고 하였다. 햐, 귀여운 녀석들이다.

그것을 보면서 행복은 appreciation에 있고, appreciation은 비교에서 나온다는 것을 다시금 알았다.

불현듯 저 아이들을 낳자 마자 고아원에 맡겼다가 지금쯤 찾아 왔으면 하루하루를 정말 끝내주게 행복하게 살 수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고 진작 그 좋은 생각을 하지 못한 것이 많이 아쉬웠다. 나는 이미 늦었지만 나중에 아이들이 결혼에서 아이를 가지게 되면 며느리에게 그 좋은 아이디어를 겸손하게 제안해봐야겠다고 결심했다.

하이야트 호텔은 내가 생각해도 끝내줬다.^^ 샤워를 하고 난 후에도 거울에 김이 서리지 않는 것만 봐도 그렇다. 그런데도 욕실에서 환풍 팬이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그 동안 어떤 곳에서는 욕실 팬이 돌아가는 소리가 싸구려 트럭 엔진소리만큼 시끄러웠는데도 샤워를 하고 나면 거울에 온통 김이 서려 있었다. 훌륭한 기술은 소리를 내지 않으면서 제 할일을 다 한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Miami & Daytona Bea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