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그리고 기다려보자

by N 변호사

그저 매일 쓰고, 있는 힘껏 읽어라. 그러고나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자. (Ray Douglas Bradbury)


소설가든, 가수든, 배우든, 운동선수든, 영화감독이든, 자기가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시작하는 사람은 몇사람이나 될까. 자기최면으로 성공을 믿었다고 한다면 그렇게 믿는데 조금이라도 과학적 근거가 있었던 경우는 얼마나 될까.


작은 지역사회에서는 어릴 때부터 노래를 잘 부른다, 글을 잘 쓴다, 공을 잘 찬다 라는 소리는 들어봤겠지만 프로 무대에 가서 세상을 뒤흔드는 Top Class가 될 수 있을지, 없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소설가 래이 브래드버리는 저렇게 말했다. 그저 매일 쓰고, 있는 힘껏 읽으라고. 그것만이 작가 지망생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소설가에 국한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운동선수나 음악가는 지긋지긋할 정도로 연습을 반복해야 하고, 사업가는 소비자의 욕구를 탐색하고 그 욕구충족의 방법을 찾는데 모든 정성을 쏟아야 한다.


그러고나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기다려보는 것이다.


아무리 노력했어도 아무 일이 안 일어날 수도 있다. 결과가 없으면 과정은 무의미하다.


그러나 그렇게 허무하게 끝날 확률은 의외로 작다. 분에 넘치는 행운도 희귀한 확률이지만 노력을 철저하게 배신하는 불운도 희귀한 확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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