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해!
SNS를 10년동안 하지 않았다.
인스타에 10년동안 딱 한번 포스팅을 할 수준.
나는 순수하고 따뜻한 사람이지만
또한 실용주의자다.
물건이든, 글이든,
사람들이 쓰지 않고 읽지 않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
나에게 창조라는 것은 사람들과의 연결과
그들의 삶에 좋은 영향을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나 인스타 싫어.
하루종일 핸드폰 잡고 있는 거 싫어.
의미없는 대화 싫어.
이렇게 두 달동안 미루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어제,
머리에 무언가 맞은것처럼 번쩍 스쳐갔다.
루저 마인드를 버려, 나미!
니가 정말 원하는 글을 쓰고 싶고,
책을 출간하고,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고 싶다면.
아침에 인왕산 능선을 바라보며 결심했다.
스레드는 글 쓰는 공간이다.
(요즘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텍스트 위주의 SNS)
사람들을 진심으로 대하자.
나다운 글을 쓰자.
어제, 처음으로 제대로 스레드를 시작했다.
나의 첫 포스트는
38,000 조회수,
1,700 좋아요,
166개의 답글을 받았다.
팔로워는 하루만에 300명이 되었다.
충격적인 경험이었다.
나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이민자로서의 고충,
엄마와 살고 싶지만 돌아가지 못하는 슬픔,
돌아가신 엄마를 그리워하는 마음.
죄책감, 사랑, 그리움, 고민.
그 소중한 이야기들이 댓글로 쏟아져 나왔다.
가볍게 시작한 나의 SNS 포스팅은 눈물로 끝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