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악이 따로 있나?
악인이나 간신은 자기가 그렇다고 인정이나 자각 못하는 게 태반이다.
그게 실은 악행 자체와 더불어 문제의 핵심이다.
악행이라는 걸 알고도 했다면 뭔가 이유가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게 된다.
법적으론 알고 한 것 즉 악의ㆍ고의가 중요하다 하는데 실은 내 보기엔 좀 더 철학적으론 알지 못하는 데 대한 책임이라는 것도 있다.
모르기 위해 애쓴 것, 무지로부터 비롯되는 죄악도 엄연히 있다.
사악에는 얼굴이 없다.
가장 순수하고 연약하고 선의를 가진 듯이 보이고 본인도 그렇다고 자각해도 실은 그게 가장 사악한 것일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