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의 표현과 직시는 다르고, 감정의 억압과 통제도 다르다.
그리고 표현ㆍ직시ㆍ통제는 반드시 나쁘거나 좋은 것이 아니다.
감정은 사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통제를 받는다.
그건 적절할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사람이 감정을 다 드러내고 산다면 사회는 유지될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감정을 다 표현하고 사는 것이 반드시 개인의 정신건강에 좋은 것도 아니다.
하지만 감정의 감옥ㆍ족쇄라고 불리는 합리성ㆍ이성이 지배하는 근대사회에선 감정은 아예 억압된다.
다른 한편으로 사람들은 자기 감정을 회피하는 경우가 많다.
직시하면 자기가 무너질 것 같다거나 용기가 없다거나 하는 이유로 자기도 모르게 회피한다.
그러나 그게 과도해지고 감정의 억압과 병행되면 결국 병리나 이상행동으로 나아갈 수 있다.
적절한 직시ㆍ회피, 통제ㆍ표현의 균형은 개인의 심리건강에 중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