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석은 이재명 정부의 얼굴이다

최동석으로 보는 민주당의 위선적ㆍ폭력적 정의관

by 남재준

최동석은 이재명 정부의 얼굴 같은 사람이다.

겉으로는 번지르르한데 실상은 후안무치하고 천박하기 그지 없는.

기본적으로 인사는 그 조직과 코드를 그대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그냥 한 인사의 일탈로 넘길 일이 아니다.

인사 업무 자체가 정성적 요소를 지니므로 인사행정의 총책은 언어나 태도에서부터 그 성실성(Integrity)이 중요하다.

우선, 박원순 전 서울시장 문제는 이미 국가인권위 등에서 결론이 난 사안이다.

설령 박원순을 옹호하고 싶었다 해도 구체적 사실관계의 반박 등이 아니라면 차라리 함구해야 했다.

또 오광수 민정수석 낙마 건에 관하여 인사는 도덕성 검증을 해서는 안 된다 했다.

전문가라면 엄밀히 말해야 한다.

정확히는 도덕성 평가는 최소 결격 사유를 보는 것이고 역량ㆍ자질 평가가 주가 되어야 하는데 최근 고위직 인사를 중심으로 주객전도가 되었다는 취지로 보인다.

그러나 발언을 보면 도덕성은 평가할 필요 없다는 것처럼 보인다.

도덕성은 적극적 개념에선 평가할 수 없지만(그 사람의 인품 등), 소극적 개념에선 평가할 수 있다(범죄 전력 등).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낙마 때도 코드 인사를 옹호했다는데, 이 또한 엄밀히 말해 인사권자는 자신의 판단으로 인사를 하므로 코드가 반영되지 않는 인사란 실현불가능하다는 취지로 이해된다.

그러나 코드 인사가 뭐 어때서 당연한거지 라는 식으로 말하면 취지가 선해되기 어려움은 물론이다.

문재인 대통령 비난은 구체적 논거가 부족하고,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선 종교적 찬양과 다름 없다.

유신을 연상시키는 위험 수위의 발언도 나왔다.

강선우 후보자 논란 질의에 대해서도 신문이나 뉴스를 안 본다 했는데, 바로 모순이 드러나는 회피이다.

종전까지의 수많은 감정적 언사들은 신문이나 뉴스를 안 본다면 할 수 없는 것들이다.

최동석 본인과 민주당은 과거 행적을 하나씩 들추는 건 비생산적이라 하는데, 그러면 자기들이 정적들에게 들추어 냈던 것들은 생산적인 것인가?

민주당의 이중잣대는 이제 완전히 마비된 윤리 감각 위에 대놓고 보이게 작동 중이다.

업에는 반드시 보가 있어야만 한다.

민주당과 최동석이 오늘날 이 지경을 당하는 건 과거의 몰지각하고 폭력적인 언행들에 대한 당연한 대가이다.

또한 이는 앞으로도 커지면 커졌지 작아질 일은 없을 것이다.

본의를 정제하지 않고 말하는 경향은 1차적으로 고도의 언어감각을 요하는 고위공직자로서 부적절하다.

2차적으로는 실제 편향ㆍ부도덕 인사 등도 그냥 자기가 보기에 조직에 맞고 능력이 있다고 여기면 임명할 수 있다는 것처럼 여겨지게 한다.

물론 인사행정은 통상적으로는 상근 공무원의 임용ㆍ복무ㆍ평정ㆍ복지ㆍ노사 등의 제반 시스템을 운용하고 제도개혁 등을 담당하는 것이기는 하다.

하지만 또한 인사기관장은 인사철학과 비전 등을 대표하기도 하므로 발언ㆍ처신 문제 등은 중견급 공무원보다 더 심각하게 평가되어야 한다.

이재명 정부를 주도하는 많은 중장년 인사들이 자신들의 폭력적 정의관에 인문주의ㆍ실용주의라는 언어적 외피를 둘렀다.

많은 당원들과 지지자들이 그 본질을 외면하고 생각 없이 붙좇고 있는데, 언젠가는 그들 모두가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우리는 최동석 처장으로부터 단지 이재명 정부의 전형적ㆍ대표적 얼굴을 보고 있을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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