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이나 고위관료가 구체적, 개별적 통계나 수치를 반드시 알아야 할까?
개인적으로는 알면 좋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고 본다.
그건 연구자나 실무진의 역량(?)에 가깝다.
분석적으로는 중요한 일부분에 해당할지 모르겠지만 거시 정책이나 전략, 비전을 다루는 지위의 입장에서 중요한 건 복합적 경향의 파악에 가깝다.
물론 때로 그 구체적 수치 같은 것을 알고 모르는 것의 여부가 현실 감각의 존부를 방증하기도 한다.
국민의 삶에 대한 현실감각이 없다면 타당한 정책보다는 이념에 기초한 정책 같은 것이 나오기 쉬울 테니.
하지만 구체적 수치나 통계를 항상 다 알아야 현실 감각이나 경향 이해를 갖추게 되는 것은 아니다.
보수나 진보를 막론하고 토론이나 국정감사 등에서 '이러이러한 수치를 아십니까? 어떻게 그걸 모를 수 있습니까?' 라고 공격하는 정치인들이 있다.
하지만 그걸 모른다는 사실이 곧바로 잘못이라거나 또는 현실 감각이나 경향 이해의 부재를 방증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