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평론가, 풍자가(?), 유튜버들의 시대이다.
자기 말에 대한 아무 책임 없이 '난 아무것도 아니니까 아무 말이나 해도 돼' 라는 식이다.
자기 성향을 드러내는 건 자유지만, 거기에는 책임이 따른다.
왜냐하면 누가 되었든 결국 글이나 컨텐츠를 생산한다는 것은 누군가 그것을 소비한다는 뜻이고, 그건 단순히 소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정치적 인식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그냥 '자기 편'이면 책임지지 않고 지지하고 반대 편이면 일단 깎아내리고 보는 편이다.
비판도 좋고 지지도 좋은데, 경우에 따라 거기에는 책임감이라는 게 있어야 한다.
이래서 내가 평론가나 풍자가들을 경멸한다.
중국 삼국시대의 위나라를 창업한 조조(태조 무제)는 '입만 산' 논객들을 경멸했는데, 그럴만한 일이었다고 본다.
<삼국지연의>에서 조조를 둔 시의 끄트머리를 인용한다.
書生輕議塚中人 서생들은 무덤 속 사람을 함부로 의논하지만
塚中笑爾書生氣 무덤 속 사람은 이런 서생을 비웃을 것이네
_ 업중가(鄴中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