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의 최근 코파일럿(Copilot) 업데이트는 AI 비서의 기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며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변화는 음성 인식, 이미지 분석, 그리고 더 강력한 문제 해결 능력을 포함한 다양한 새로운 기능을 도입하면서, 단순한 업무 보조 도구에서 더 복잡한 작업까지 처리할 수 있는 도구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코파일럿의 주요 업데이트: 음성과 비전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코파일럿에 음성 명령 기능이 추가되었다는 것입니다. 사용자들은 이제 텍스트 입력 대신 음성으로 코파일럿과 상호작용할 수 있으며, 이 기능은 더 자연스러운 대화를 가능하게 합니다. 또한 코파일럿은 웹 페이지나 문서의 이미지를 분석해 그에 따른 답변을 제공하는 "Copilot Vision"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더 직관적인 방식으로 정보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패션 웹사이트에서 특정 의류 패턴에 대해 묻거나 이미지를 기반으로 추가 정보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MS Copilot Voice - GPT-4o의 Advanced voice mode와 유사
Copilot의 개인화된 Discover Cards - 개인의 주요관심사들을 카드 형태로 Feed 처럼 볼 수 있다.
Think Deeper와 고급 문제 해결
"Think Deeper" 기능은 더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특화된 AI 기능으로, 사용자가 보다 깊이 있는 분석을 요구할 때 유용합니다. 이 기능은 OpenAI의 새로운 'o1' 모델을 기반으로 동작하며, 다양한 변수들을 고려하여 사용자에게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합니다. 예를 들어, 가족 모임을 계획할 때 각자의 위치, 연령대, 취향 등을 고려한 일정 조율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Vision 기능과 함께 동작하면 아래와 같이 아직 GPT-4o의 데모에서는 보여줬지만, 일반에 공개되지 않은 기능을 이미지 중심으로는 활용이 가능합니다. (아직 실시간 카메라를 통해 AI와 대화는 어렵지만 말이죠.) 즉, 멀티모달 기반의 문제 해결능력이 강화되었다는 걸 눈치채실 수 있을 겁니다.
Copilot Vision 기능을 이용하면 더 풍부한 Context로 AI와 대화가 가능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업데이트에서 사용자의 데이터 보호를 중요한 이슈로 다루고 있습니다. 코파일럿이 활성화된 상태에서 사용자는 명확한 표시를 통해 이를 인지할 수 있으며, 사용자의 웹 페이지 정보는 세션 종료 시 즉시 삭제됩니다. 또한, 이러한 데이터는 AI 모델의 훈련에 사용되지 않으므로 개인 정보 유출 우려를 최소화합니다.
미래를 향한 경쟁수단으로 Copilot을 MS가 믿는 이유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단순히 문제 해결 도구 이상의 역할을 하는 AI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코파일럿은 사용자를 돕고 가르치는 역할을 하며, 앞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음성 인식, 이미지 분석, 복잡한 문제 해결 능력 등이 융합된 이 AI 비서는 우리의 디지털 경험을 더 풍부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Copilot에 대한 애정은 먼저 가장 손쉽게 구현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AI가 수많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답변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MS가 가지고 있는 서비스들의 파이프라인을 통합하고, 학습데이터의 형식도 통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걸 기반으로 AI가 새로운 출력물을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하고,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할 때에도 이 프로세스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일화된 서비스 UX는 MS오피스와 윈도우, 다른 SaaS형 서비스까지 쉬운 통합 수단이 됩니다.
다음은 그것이 사용자에게 접근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수단이기 때문이죠. 프롬프트를 AI와 조금이라도 해 본 분들은 데이터 아키텍처나 SQL의 사용을 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구조화된 질문(프롬프트)을 하는게 쉽지만은 않은 일인 걸 아실거에요. 즉, Copilot을 이용하면 구조화 된 명령이 아니더라도, 대화를 통해 초보 사용자라도 왠만큼의 출력 결과를 보장받게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더군다나 MS오피스나 윈도우 같은 대표 서비스에서 Copilot은 이미 Cortana와 기억하실지 모르지만 오피스의 멍멍이와 같이 낯선 UX가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Copilot에 올인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대체재가 없기 때문입니다. 아직 인간은 AI를 위한 최적의 UX가 뭔지 알지 못합니다. 그리고, MS의 서비스를 끼워팔면 독점이 되지만, Copilot을 통해 자연스럽게 묶어버리면 독점이 되질 않죠. (이건 제 뇌피셜인지라.. 패스) 여튼, 기업에서 이 Copilot 기능을 활성화 해줄지는 모르지만, 분명 시대는 바뀌고 있습니다.
여튼, 이와 같은 업데이트는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일부 영어권 국가에서 먼저 도입되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지역으로 확산될 예정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특히 기업 고객과 일반 사용자 모두가 이 AI 기능을 통해 더 나은 생산성을 얻을 수 있겠지만 저희 회사는 보안을 이유로 도입을 안할 듯 하네요. (우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