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126일 차
어젯밤에 눈을 감고 잠을 잘 준비를 하던 도중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부정적 감정도 쓸모가 있을까? 긍정적인 점이 있을까?'라는 생각이다.
부정적 감정은 나를 움츠러들게 하고 죽음으로 가까이 이끌기만 하는 것 같은데 왜 존재하는 걸까. 행복감을 더 증폭시키기 위해 있는 건가? 참 궁금했다.
내가 하루종일 생각해 본 결과로는 부정적 감정이 드는 건 세상이 나와 싸우자고 결투 신청을 하는 것 같았다. '네가 이 감정에 지면 넌 삶과 점점 멀어질 거야'라고 말이다.
된다는 생각으로 가득 채워도 될까 말까 한 게 세상인데, 부정적 감정이 왜 자꾸 훼방을 놓는 거지. 진짜로, 음이 없으면 양을 못 느끼기 때문에 있는 건가.
부정적 감정의 존재의 가치만 느꼈을 뿐이지 긍정적인 점은 못 찾겠다. 그냥 난 부정적 감정이 들 때면, 세상이 나에게 싸움을 거는구나라고 생각하고 싸워서 이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