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

글쓰기 80일 차

by 일상 속 쉼터

카르마, 사주, 자유의지는 운명의 3요소라고 한다. 전생과 현생 그리고 현존의 조합이 운명을 결정짓는다 한다.


여기서 내가 바꿀 수 있는 건 자유의지 하나뿐이다. 이게 정말 자유의지인지, 사회가 세뇌시킨 건 아닌지, 운명이 날 이끄는 건 아닌 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그래도 난 순응과 변화를 계속 꿰해야만 한다. 때론 버티며 때론 나아가야 한다. 그게 삶인 듯하다.


우주에서 볼 때 먼지만 한 작은 창백한 푸른 점 지구, 그 점 위에서도 한없이 작은 점인 난 또 다른 우주를 마음속에 품으며 살아간다. 절대적으로 보잘것없지만 상대적으로는 보잘것없지 않기 위해.


실오라기 마냥 허무한 삶의 족적 위에 작은 흩날림이라도 남기기 위해, 때론 공허하고 쓸쓸하지만 꿋꿋이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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