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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타비 Mar 24. 2020

첫 회사 1년은 버텨야 하는 이유

1년에 3번 이직한, 주니어 마케터의 경험담

안녕하세요, 스타트업에서 마케터로 일하고 있는 남타비입니다.


저는 조금 특이한? 이력을 가졌습니다. 최근 1년 동안에는 3번 이직을 했죠..! 첫 회사 연봉이 낮은 편이었기 때문에 이직을 하면서 연봉은 10~20% 사이로 올릴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프로 이직러'라고 할 수 있습니다ㅎㅎ


저의 화려하게 짧았던 이력을 정리한 표를 소개해 볼게요.. :)


저는 태교용품 판매대행, O2O 서비스 공동창업 등 남다르게 마케팅을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정말 힘들게 배웠고, 서비스의 A-Z를 모두 담당해야 했기에 제 삶도 없었습니다. 그 덕분인지 이후 다녔던 회사들에서 정말 빠르게 적응했고,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었습니다. (그래 봤자 3~4개월밖에 안 다녀서 퍼포먼스라고 할 것도 크게 없긴 했습니다..)


제1년이 3개월 X3으로 채워진 결정적인 계기는 '서비스 기획' 공부였습니다. 지금과 마찬가지로, 그때도 서비스 기획과 UI/UX가 핫한 키워드였습니다. 혼자 공부만 했으면 3개월 X3이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아는 개발자 분들과 프로젝트 형태로 App을 만들다 보니 정말 재밌었고 서비스 기획자로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결국 서비스 기획자로 이직을 했고, 실무에서 경험한 서비스 기획자의 업무는 제 생각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그렇게 다시 3개월만 다니고 이직을 했습니다.(신기하게 3개월은 채웠습니다...ㅎ)


이런 화려하게 짧았던 제 이력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뭘까요? 저는 지금 회사에 오기 전에는 '신입'으로만 지원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회사를 들어오기 전에는 모두 경력직으로 지원했습니다. 이번 이직에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신입과 경력직의 취업과정은 사전 과제, 사전 질문, 면접 질문 등 정말 정말 다르다는 점이었습니다. 저는 비교적 짧은 기간에 신입과 경력직 취업과정을 모두 경험했기에 이 차이에 대해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첫 회사에서 경력직으로 이직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어떻게든 한 회사에서 1년은 버티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이직을 하면서 1년을 버텨야 하는 이유를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1년을 버텨야 하는 이유


1년을 버텨야 하는 이유, 저는 크게 3가지로 느꼈습니다. 첫째, 나를 증명하기 수월하다. 둘째, 해당 산업의 1년 사이클을 경험했다. 셋째, 연봉 협상이 수월하다.


1. 나를 증명하기 수월하다.

2. 해당 산업과 비즈니스에서 1년 사이클을 경험했다.

3. 연봉 협상이 수월하다.


이제 저의 이직 과정에서 받았던 질문들을 바탕으로 1년을 버티면 좋은 3가지 이유를 작성해 보겠습니다.



#1. 나를 증명하기 수월하다.


신입은 '나'만 증명하면 되지만, 경력직은 '나'와 '나의 경력'을 증명해야 합니다.


한 회사, 한 직무에서 1년을 보낸 사실은 '나의 경력'을 명확히 보여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한 직무에서 1년을 보낸 사람에 대한 기대 수준이 있기 때문입니다. 1년이라면 주/월 단위 프로젝트가 몇 번이었고, 3~6개월 단위 캠페인이 몇 번이었는지 추측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제가 마케팅 직무에 있기에 감안하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프로젝트에서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 얼마나 기여를 했는지는 회사 입장에서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경력(연차)에 비추어 추측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경력이 없다면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데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 부분은 섹션 마지막에 언급하겠습니다.


짧은 근무기간은 내 실력과 가치를 깎는다.


"지원자님은 짧게 근무하셨네요. 설명 좀 들을 수 있을까요?"


제 경우엔 100% 들었던 질문이었습니다. 짧은 경력으로 운이 좋게 서류가 통과됐어도 모든 전화 면접에서 위 질문을 받았습니다. 대부분의 경력직 채용은 전화 면접 후 실무자 면접을 보게 됩니다. 전화 면접이 있는 곳은 유선상으로, 없는 곳은 실무자 면접에서 짧은 경력을 설명해야 했습니다. 면접에서 경력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작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능력적으로나 퍼포먼스적으로 자신이 있어도, 자신감이 경력을 증명해 줄 수 없기 때문이죠.


어쩔 수 없는 이유로 짧은 경력이 반복됐다면, 이 질문에 대한 답을 1순위로 준비하셔야 합니다. 저는 직무와 관련하여 설득력 있는 이유를 준비했고, 다행히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서류전형에서 탈락하면 준비한 내용을 말할 기회도 없습니다. 보통 연차로 경력을 쳐주기 때문에 한 회사에서 1년을 채우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짧은 근무기간은 '나'를 소개할 때 장애물이 된다.


"지원자님은 어떤 사람인가요? 소개해주세요."

저는 성실하고 헌신적으로 일합니다. 일 벌이기 좋아하고, A부터 Z까지 챙기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성격입니다. 이런 소개를 하더라도 경력 때문에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3개월 X3의 경력은 자기소개할 때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면접을 볼 때, 면접관의 태도나 생각과 상관없이 스스로 위축되는 기분이 듭니다. 나를 소개할 때 위축되지 않으려면 짧은 경력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짧은 근무기간으로는 제대로 된 마케팅 캠페인을 경험하기 어렵다.


"지원자님이 진행하셨던 캠페인 중 가장 성과가 좋았던 캠페인을 들을 수 있을까요?"

마케팅 직무로 지원했기에 마케팅 캠페인 관련된 질문을 많이 받았습니다. 저는 일 벌이기 좋아하는 성격에다가 스타트업에 근무했기에 3개월 안에도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또, 창업을 하면서 정말 다양한 캠페인과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었기 때문에 캠페인과 관련된 질문에는 수월하게 답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짧은 기간 근무하면 마케팅 캠페인을 경험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케팅 캠페인이란, 마케팅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마케팅 타깃에게 다양한 채널로 지속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행위입니다. 마케팅 전략, 콘텐츠 제작, 홈페이지 관리 및 운영 등 전반에 개입하여 직접 실무를 하지 않는다면 짧은 기간에 경험하기란 어렵습니다.(분명 저처럼 전반적인 실무를 모두 담당했어야 한 분들이 계실 겁니다..) 캠페인 기획부터 운영과 성과분석까지 참여한 경험은 정말 중요하기 때문에 이직을 결심했다면 참여한 마케팅 캠페인은 꼭 정리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참여한 캠페인의 담당한 업무와 업무별 기여도까지 체크하여 정리하는 것이 베스트입니다.


요즘은 데이터가 중요하기 때문에 성과를 수치적으로 정리하고, 아쉬운 점과 개선점을 정리해 놓으셨다면 쉽게 답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경력직의 경우 면접 차수가 많아서 사전 질문으로 제출하고 실무면접에서 설명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3개월 X3의 경력을 메우고 능력과 퍼포먼스를 어필하기 위해서 이력서와 포트폴리오 준비에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최대한 성과 위주로 이력서를 작성했고, 마케팅 대행사의 제안서 느낌으로 포트폴리오를 준비하여 제출했습니다.

이번에 이직할 때는 3년 차 이상만 지원했고, 제출한 서류 대비 30% 정도는 서류에 합격하여 면접 일정을 잡았습니다. 짧은 경력에 비해 굉장히 높은 합격률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면접에서 '일반적으론 무조건 서류 탈락인데 어떤 분이고,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 확인하고 싶었다.'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 질문을 받은 회사에서도 최종 면접까지 오퍼를 받았었습니다.





#2. 해당 산업과 비즈니스에서 1년 사이클을 경험했다.


한 산업군에서 1년을 보내면 시기별 주요 이슈와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마케터는 산업군의 시기별 주요 이슈와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년을 근무하면 해당 산업의 시기별 이슈와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고 업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 다양한 프로젝트와 분석을 통해 고객 인사이트와 아이디어들이 생기게 됩니다. 업계 상황과 시기별 이슈도 파악하고 있으니, 지난 1년 간 일하며 얻은 인사이트를 통해 시기적절하게 마케팅 캠페인이나 프로젝트를 준비할 역량을 갖추게 됩니다.


채용 중인 회사는 다른 회사에서 신입 1년을 보내고 인사이트와 아이디어가 준비된 지원자를 두 팔 벌려 환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커머스 관련 회사는 이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퇴직 시 동종업계 이직을 금하는 조항이 있는 회사들이 있습니다.)


1년을 근무하면 비슷한 산업군으로 이직하기 유리하다.


"커머스는 서비스와 다르게 시기별 이슈와 추세가 중요해요. 시즌에 대한 개념도 있고요. 커머스 쪽은 아예 안 해보신 건가요?"


저는 이번 이직에서 꼭 커머스 쪽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커머스 쪽으로 지원을 했고, 실무 면접에서 위 질문을 2번 받았습니다. 퍼포먼스 마케터로 커머스에서 일한 적은 없었습니다. 대학생 때 태교용품을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당시는 스토어팜이었습니다.)에 올려서 키워드 상위 노출로 판매했던 경험이 전부였습니다.


한 산업군에서 1년을 보내면 동일하거나 비슷한 산업군으로 이직할 때 자신감이 생깁니다. 이 업계가, 이 회사가 대략 어떻게 돌아가는지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략 필요한 역량도 알고 있으니 이력서를 작성할 때도 유리하겠죠?


대부분의 커머스는 프로모션 중심 마케팅을 많이 진행합니다. 저는 서비스 쪽에서 마케팅을 담당했기에 프로모션을 내세운 마케팅을 할 여건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이 걸린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 부분을 설득하기 위해 이력서 작성과 면접에서 많은 노력을 해야 했습니다. 비슷한 산업군으로 커리어를 쌓고 싶다면 첫 회사에서 꼭 1년 이상은 버티시는 걸 추천합니다.


짧은 근무기간으로는 나만의 무기를 만들기 어렵다.


"이 프로젝트는 어떤 가설을 가지고 시작했고, 결과는 어땠나요? 여기서 얻은 인사이트를 다음 프로젝트에 반영하셨나요?"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 3개월 X3 경력의 가장 큰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음만 먹으면 3개월 동안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프로젝트에서 얻은 테스트 결과나 인사이트를 다음 프로젝트에 반영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짧은 기간 내에 비슷한 환경을 세팅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경력적으로나 개인의 성장적으로나 프로젝트에서의 배움이 다음 프로젝트로 이어지는 선순환 과정을 경험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직을 준비하지 않더라도 참여한 프로젝트에서 얻은 배움을 다음 프로젝트에 연결시키는 자세를 가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프로젝트 간 배움을 연결하며 일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이직을 준비하시는 상황이라면, 참여한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유와 가설을 정리하고 결과와 회고를 정리하면 이력서 작성과 면접에 큰 자산이 될 것입니다. 결과와 회고 부분에는 수치적인 부분까지 정리하면 더 좋습니다.


짧은 근무기간으로는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기 어렵다.


"어디에 광고를 진행하고, 어떤 메시지를 전달해야 하는지 등 마케팅 전략과 플랜은 어떤 기준으로 세우시나요?"


태교용품 판매, 뷰티 플랫폼, 커뮤니티 서비스, 인슈어 테크, 에듀테크 등 짧은 기간 비교적 다양한 산업군에서 마케팅을 담당하면서 '어디서 고객 인사이트를 얻어야 할까?'가 가장 어려운 문제였습니다.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서는 진짜 니즈를 발견하기 어렵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각 산업 군마다 고객의 니즈를 찾을 수 있었던 채널은 제각각이었습니다.


태교용품 판매할 때를 예로 들겠습니다. 태교용품에 대한 고객 인사이트는 맘 카페에 넘쳐나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성과로 연결된 인사이트는 네이버 지식인에서 발견했습니다. 네이버 지식인에 아내 혹은 누나, 여동생의 임신 선물을 고민하고 있다며 올린 남자분들의 질문글에서 많은 인사이트를 얻었습니다. 그 질문들에는 옆에서 임산부를 지켜본 꾸밈없는 묘사가 담겨 있었기 때문입니다.


마케팅 전략과 플랜을 위한 고객 인사이트를 발견하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한 산업군에서 1년을 보내면 발견한 고객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캠페인과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진행한 캠페인과 프로젝트는 본인의 스토리로 만들 수 있으며, 실제 면접에서도 큰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3. 연봉 협상이 수월하다.


연봉은 기준에 맞는 구체적인 증거가 필요합니다. 구체적인 증거는 대부분 경력입니다.


구직 시장에서 내 가치는 연봉에 의해 결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력서에 퍼포먼스를 냈다는 사실을 나열해도 연봉 수준이 낮으면 의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연봉은 복리의 개념입니다. 첫 회사에서 연봉 3천만 원으로 시작한 A와 B가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A는 9개월 근무 후 그만두고 다시 3천만 원으로 시작했고, B는 1년을 버티고 3천3백만 원으로 이직을 했습니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1년 후 같은 날에 A는 3천3백만 원일 것이고, B는 3천5~6백만 원일 것입니다.


저는 위 2가지를 생각하지 않고 이직을 했습니다. 그래서 여유가 없고 힘들게 준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보통 한 회사에서 1년을 다니며 성과를 냈다면, 연봉 협상을 통해 연봉을 올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채용을 진행하는 회사도 직전 연봉의 5~10% 정도 인상은 생각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특히 첫 회사의 경우 1년을 버티기 전에 이직을 하게 되면, 수동적인 자세로 연봉 통보를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적극적인 연봉 협상을 위해 첫 회사에서 1년 버티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가 경력직 퍼포먼스 마케터로 이직하며 면접에서 받은 질문들을 바탕으로, 제가 생각하는 1년을 버텨야 하는 3가지 이유를 말씀드렸습니다. 어디까지나 제 경험이기에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첫 회사에서 이직을 고민하는 분들이나 현재 이직을 준비하고 계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모두 직장인답게 책임감을 가지고 받는 만큼 일합시다! :)


아래는 제가 받은 사전 질문과 과제, 면접 질문들을 리스트로 나열하겠습니다.



포트폴리오 위주로 질문과 답변 진행


지원자님이 어떤 사람인지 소개해주세요.


가장 성과가 좋은 프로젝트와 가장 성과가 저조했던 프로젝트를 알려주세요.


프로젝트 시작 전 가설과 끝난 뒤 성과를 구체적으로 알려주세요.


이직을 결심한 이유와 우리 회사에 지원한 이유를 말해주세요.


최근에 진행한 프로젝트를 다시 처음부터 시작한다면, 어떻게 세팅하고 진행하실 건가요?


5년 뒤, 10년 뒤 어떤 사람이 되고 싶으신가요?


최종적인 꿈이 있으신가요?


같은 분야에서 롤모델은 누구인가요?


툴이나 직무 관련 상세한 질문(ex. 페이스북 맞춤 타깃을 세팅하는 방법을 알고 계신가요? 등)


레퍼런스 콜을 요청해도 괜찮을까요?


(사전/2차 과제) 예산과 목표를 정해주고 마케팅 프로세스를 설계하라는 과제


(사전/2차 과제) 자사 GA를 공유해주며 현황과 문제를 발견하고 제출하라는 과제


(사전/2차 과제) 현재 회사의 마케팅적인 고민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라는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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