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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타비 Apr 05. 2020

효과적인 유입채널 대시보드 만들기-1편

GA와 데이터 스튜디오를 활용해 무료로 만들자!

안녕하세요, 스타트업에서 밥값 하는 마케터가 되고 싶은 남타비입니다.


대부분의 스타트업 마케터나 관리자는 출근 후 가장 먼저 전 날 데이터를 확인합니다.

어제 우리 홈페이지(또는 앱)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들어왔지? 얼마나 구매했지? 수익은 얼마지? 그리고 전 날, 전 주 대비 얼마나 오르고 내렸지?


퍼포먼스까지 챙겨야 하는 마케터는 채널별로 더 쪼개서 보고 싶습니다.

네이버 오가닉에서는 몇 명이 들어왔고, 전자상거래 전환율은 얼마지?

어제 페이스북 광고로 얼마를 썼고, 몇 명이 들어와서 몇 개를 샀지?

어제저녁에 보낸 앱 푸시로는 얼마의 수익이 발생했지? 등


최근에 회사에서 유입 채널별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확인하고 동료들과 공유하기 위해 대시보드 만들기 (미니)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웹 트래킹 툴인 구글 애널리틱스(GA)와 데이터 시각화 툴인 구글 데이터 스튜디오를 활용하여 채널별 대시보드를 제작했고, 생각보다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구글 애널리틱스(GA): https://analytics.google.com/
데이터 스튜디오: https://datastudio.google.com/


자체 개발된 홈페이지와 DB서버가 있고, 유료 시각화 툴을 사용하면 효율적인 대시보드를 편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 회사는 카페24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고, 유료 툴을 사용할 정도의 니즈가 없었기에 이미 사용 중인 GA와 구글 데이터 스튜디오를 활용하여 유입채널 대시보드를 만들었습니다.


제가 데이터 스튜디오에 익숙하지 않았던 점과 아직 유입채널이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작하여 약간의 노가다(?)가 필요했습니다..ㅎ. 몇몇 고비를 넘기고 나서야 대시보드가 완성됐습니다. 기대 이상으로 활용도 높은 대시보드가 만들어져서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와 비슷한 환경에서 고군분투하는 스타트업 마케터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유입 채널별 대시보드를 만든 과정과 방법을 공유하려고 합니다.(다른 일을 하며 만들었기에 약 1주일 정도 걸려 완성했습니다.)




먼저, 제가 분류한 채널 분류와 대시보드 종류를 소개합니다.


1. 채널 대분류

Paid 매체 / Non-Paid 매체 / 다이렉트 / 앱

- 크게 광고 채널과 오가닉 채널을 분류한 채널 그루핑


2. 주요 매체 분류

네이버 오가닉 / 앱 / SNS / 네이버 검색광고 / 네이버 디스플레이광고 / 페이스북 광고 / GDN / 푸시 / 다이렉트 등

- 가장 많이 보는 대시보드로 주요 매체를 분류한 채널 그루핑(이슈 파악에 가장 효과적)


3. Paid 매체 분류

페이스북 / 네이버 검색 / 네이버 디스플레이 / GDN / 크리테오 / 푸시 등

- 광고 채널별 상세 효율을 확인하기 위한 Paid 채널 그루핑


4. Non-Paid 매체 분류

검색엔진 / SNS/ 앱 / 오픈마켓 / 외부 플랫폼 / 커뮤니티 / 다이렉트 등

- 오가닉 채널을 분류하여 확인하기 위한 Non-Paid 채널 그루핑


크게 위 4가지 분류로 GA 채널 그루핑과 데이터 스튜디오 대시보드를 만들었습니다. 채널 그루핑은 회사의 상황에 맞춰 필요한 수준으로 분류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주요 매체별로 분류한 대시보드를 가장 많이 보고 있으며, 이를 통해 데이터 현황과 증감률을 확인하여 이슈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저는 2단계에 걸쳐 유입채널 대시보드를 만들었습니다. 먼저, 구글 애널리틱스(GA)에서 채널 커스터마이징을 진행했습니다. 다음으로, 데이터 스튜디오에서 채널 분류별 데이터를 시각화하여 대시보드로 만들었습니다. 이를 1편과 2편으로 나누어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unsplash


GA 소스 매체를 채널별로 분류하기

분류기준을 정하고 채널로 커스터마이징 하자!


구글 애널리틱스(GA)를 활용하는 마케터라면, '획득-소스 매체' 보고서를 통해 사용자의 유입경로별 행동을 확인하고 계실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는 '획득-소스/매체' 보고서에서 최근 3개월의 데이터를 내려받아 소스 매체별로 분류를 진행했습니다. 사전에 채널의 분류 기준을 정하고 분류를 시작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구글 애널리틱스(GA)는 채널 커스터마이징을 지원합니다. 채널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소스 매체들을 필터 조건이나 정규식을 통해 원하는 채널로의 그루핑이 가능합니다. 구글 애널리틱스 UI 하단의 톱니바퀴 모양(관리)을 누르고, 보기 섹션의 '채널 설정' 탭에서 '채널 그룹'을 선택하면 채널을 분류하실 수 있습니다. 구글에서 제공하는 GA 데모 계정에서는 '맞춤 채널 그룹'이라고 표시됩니다. 채널 그루핑에서 필터와 정규식은 소개하면 너무 길어지기 때문에 자세하게 다루지 않겠습니다.


구글 애널리틱스 데모 계정


1. 채널 분류의 기준을 정하자!


소스/매체를 분류해서 어떤 채널로 묶을 것인지 기준을 고민하면 더 효과적인 채널 그루핑과 대시보드 제작이 가능합니다. 관리하고 있는 Paid 매체와 Non-Paid 매체를 리스트업 하고, 주요 매체별로 정리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어떻게 채널을 나누고 어떤 방식으로 데이터를 보고 싶은지도 고민해 보면 좋습니다. 채널 그루핑과 대시보드 자체가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보고 싶어서 만들기에 '어떤 채널을 어떻게 보고 싶은지' 정하는 단계가 필요합니다.




2. 소스/매체를 채널 기준에 맞게 분류하자!(노가다)


채널 분류 기준을 잡았다면, 구글 애널리틱스의 획득 보고서에서 '소스/매체 보고서' 데이터를 내려받고 분류를 시작합니다. 저는 2020년 1월 1일부터 현재까지의 기간(약 3개월)으로 데이터를 내려받았습니다. 오가닉 채널의 경우 대부분 '소스 / referral'로 찍혀있고, 광고 채널의 경우 링크에 붙인 UTM 파라미터의 소스와 매체가 찍혀있을 것입니다. (예시. 오가닉: naver / organic, 광고: naver/ cpc 등)


구글 애널리틱스 데모 계정. 소스/매체 보고서
구글 애널리틱스 데모 계정. 소스/매체 분류 예시

위 '소스/매체 분류 예시'처럼 저는 한 개의 소스/매체를 2개 채널로 구분했습니다. 사전에 분류 기준을 정하지 않고 분류를 시작하면, 새로운 채널이 추가될 때 다시 분류를 진행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분류 기준부터 정하고 분류를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광고 채널이 다양하고 서비스 인지도가 어느 정도 있다면, 정말 다양한 소스/매체로 사용자가 들어옵니다. 소스/매체를 분류하다 보면 제외해야 할 소스/매체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위 예시에서는 5행의 'analytics.google.com / referral'처럼 사용하고 있는 툴이나 광고 어드민에서 유입된 소스/매체는 제외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 고객이 아니라 내부 직원이거나 파트너사의 담당자이기 때문입니다.(위 예시의 analytics 소스는 구글 머천다이즈 스토어를 GA 실습용 계정으로 제공하고 있으니 기타로 제외하는 것보다는 별도 채널로 분류하는 편이 바람직하긴 합니다.)




3. 소스/매체를 원하는 채널로 묶자!


소스/매체 분류가 끝났으면 구글 애널리틱스(GA)의 채널 분류 기능을 통해 원하는 채널로 묶을 수 있습니다. UTM 파라미터 규격을 잘 설정하셨다면, 광고 채널의 소스/매체에는 규칙이 있을 것입니다. 소스/매체별로 규칙을 파악하면 채널 그루핑이 수월해집니다.


필터 조건으로 채널을 묶는 것이 가장 편하고 효율적이지만, 필터 조건으로 묶을 수 없는 경우에는 정규식을 사용해야 합니다. 복잡한 정규식을 사용하지 않고, '|'만 사용해도 채널 그루핑이 가능합니다. 정규식에서 '|'는 or와 동일한 뜻입니다. 예를 들어, 페이스북 cpc 광고와 cpm 광고를 묶어서 페이스북 광고라고 지정하려면 정규식에 (facebook / cpc|facebook / cpm)을 입력하면 됩니다.


구글 애널리틱스 데모 계정. 채널 그룹 필터 조건 예시
구글 애널리틱스 데모 계정. 채널 그룹 정규식 예시


채널 분류 기준을 바탕으로 채널 그룹의 이름과 세부 채널 정의를 설정합니다. 설정된 채널 그룹은 획득 보고서의 '전체 트래픽 - 채널 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채널 보고서를 보면서 채널이 원하는 대로 잘 설정됐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설정한 채널별 데이터와 소스/매체 보고서의 데이터를 크로스 체크하여 확인할 수 있습니다. 채널 분류에 맞게 소스/매체의 데이터가 잘 나뉘었다면 구글 애널리틱스의 채널 그루핑은 끝났습니다. (TIP) 추가적인 광고 채널이나 오가닉 채널이 생길 수 있기에 채널을 분류한 시트는 잘 보관하고 관리해야 합니다. 추가되는 채널만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정리해 둡시다.


구글 애널리틱스 데모 계정. 획득-채널 보고서
구글 애널리틱스 데모 계정. 보조 측정기준에 소스/매체를 넣어서 크로스체크가 가능합니다.




GA 채널 분류 완성!

이제 GA에서 유입채널별 행동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채널 기준을 정하고 분류하고 GA에서 설정했다면, 이제 GA에서 채널별 행동 데이터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채널 분류가 설정된 GA는, 매일 데이터를 업데이트하는 실무자나 관리자의 데이터 확인 시간을 줄여줍니다. 여기까지만 설정해도 좋지만, 데이터 스튜디오를 활용해서 시각화된 보고서까지 만들면 더 활용도가 높습니다. 특히 스타트업은 동료들에게 데이터를 공유하고 함께 피드백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때문에, GA를 사용하지 못하는 동료에게 공유하거나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시각화가 필요합니다. GA 데이터와 연동하여 자동으로 업데이트되는 시각화 보고서를 만들어 공유한다면 다양한 피드백으로 더 좋은 인사이트를 얻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구글 데이터 스튜디오 예시 보고서 1
구글 데이터 스튜디오 예시 보고서 2


아쉽게도, 데이터 스튜디오에서는 GA에서 커스터마이징 한 채널을 가져올 수 없습니다. 그래서 데이터 스튜디오에서도 분류된 소스/매체를 채널로 묶어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 과정은 2편에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밥값 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마케터 남타비입니다.

2편으로 찾아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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