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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무한그루 Sep 03. 2024

홋카이도 치토세공항에는 명품점, 프랜차이즈 카페가 없다

홋카이도 여행기1

  15년 전부터 나의 버켓리스트였으나 코로나 때문에 연기 되었던 훗카이도 여행을 왔다. 아침 10시  훗카이도 치토세공항 도착하자마자 공항 안에 있는 '서서 스시집'에서 사케와 스시를 흡입 했다. 스시가게를 나와 알딸딸해진 술도 깰겸 커피를 한 잔하려고 커피 가게를 찾았다. 공항 안을 20여 분 돌아 다니다 겨우 발견한 자판기에서 캔커피를 하나 사서 마셨다. 


  공항 내부를 한참을 둘러보니 치토세공항에는 명품점, 프랜차이즈 카페가 없었다. 일반적으로 공항 내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구역에는 명품점, 커피점, 프랜차이즈 식당 들이 있기 마련인데, 치토세공항에는 훗카이도산 농산물과 농가공품, 수산물과 수산가공품 판매점들로 가득차 있었다. 입점한 가게 수가 70~80개 이상인듯했다. 국제선 건물과 국내선 건물이 통로로 연결되어 있는데 국내선 건물로 들어서자마자 비릿한 생선 냄새가 났다. 둘러보니 홋카이도산 생선, 심지어 생물, 건어물, 젓갈, 수산가공품 등을 판매하기 때문이다. 물론 훗카이도산 유제품이나 베이커리는 물론이거니와 채소로 만든 절임이나 농가공품들의 종류도 어마어마했다. 마치 시끌벅적한 시장 골목을 재현한듯했다. 치토세 공항은 훗카이도의 또 하나의 로컬시장이었다.


  2016년 쯤에 다녀온 후쿠오카 공항도 비슷했다. 후쿠오카 공항은 치토세공항 보다 규모는 훨씬 작았지만 규슈지역의 각종 농가공품, 수산가공품들을 판매했다. 그 때 후쿠오카공항에서 후쿠오카 명란젖을 사 와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난다.



- 2023년 6월 9~14일 5박6일 동안 다녀온 홋카이도 여행을 바탕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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