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온형근 Aug 08. 2023

직접 채엽 제다 음차

걸명시와 걸명소

2020년 5월 20일  ·           

#茶緣茶事


다산은 혜장 등에게 걸명시를 보내 차를 얻어 마셨으나 추사처럼 지속적으로 걸명시나 걸명소가 나타나지 않으니, 직접 채엽, 제다, 음차하였다는 증좌이다.  해배될 때 맺은 다신계에도 제자들과 곡우에 잎차 한 근, 입하 전에 늦차로 떡차 두 근을 만든다고 했다. 찻잎 따는 일은 각자 일정량을 맡았던 것이다. 나는 입하 지나고 오늘이 소만이니, 소만도 막 지나는 즈음에야 찻잎을 따려고 하는구나. 내가 만들 차는 고뿔차로다. 이 사진에 있는 차와 같다.


-이천이십년 오월스무날, 여언재에서 月白쓰다.




매거진의 이전글 때를 놓치지 말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