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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물투데이 Sep 16. 2021

추석 제사상 차림 | 제사상 차리는 방법

안녕하세요! 나물투데이입니다. 드디어 다음 주부터 즐거운 추석인데요. 오늘은 이제 곧 다가올 추석에 추석 제사상 차리는 방법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제사상에 올리는 제사 음식을 제수라고 합니다. 제수는 지방과 가정에 따라 다르며, 제수를 제사상에 차리는 것을 진설이라고 하는데 그것 또한 매우 다양합니다. 따라서 어느 방법이 옳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대체적인 제사 음식의 종류와 차리는 방법을 예시로 설명하고자 하니, 참고하여 각기 형편에 따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제수에는 크게 신위 별로 준비해야 할 것이 있고, 그렇지 않은 것이 있습니다. 제사는 조상을 한 분만 모실 수도 있지만, 두 분 이상을 한꺼번에 모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니 일반적인 상차림에 비유하면 개인별로 준비해야 할 것이 있고, 그렇지 않은 것이 있는 거라고 합니다. 제사에서 쓰는 음식은 밥을 메라고 하고, 국을 갱이라고 하는 등 특별한 이름으로 부른답니다.



1. 신위 별로 준비할 것

- 밥(메), 국(갱), 숭늉(숙수) 등은 신위 수대로 준비합니다. 명절 차례에는 떡국이나 송편이 대신합니다. 밥은 그릇에 담아 밥뚜껑을 덮습니다. 국은 쇠고기뭇국을 흔히 쓰고 덮개를 덮습니다. 숭늉은 냉수 혹은 더운물에 밥알을 조금 풉니다.


2. 신위 수와 무관한 것

- 술(제주), 식초(초접), 간장(청장), 떡(편), 찌개(탕), 부침개(전), 구이(적), 포(어포, 육포 등), 식혜(혜), 나물(숙채), 김치(침채), 과자 및 과일(과실) 등은 신위 수와 상관없이 준비합니다.

- 술은 맑은 술을 준비합니다. 식초와 간장은 종지에 준비하고, 떡은 시루떡을 보통 씁니다. 찌개에 만들기도 합니다. 부침개는 고기전, 생선전 등을 준비합니다. 구이는 조기, 쇠고기, 닭 등을 씁니다. 포는 어포, 육포 등을 준비하는데, 어포의 경우 등이 위로 가게 담고 식혜는 식혜 건더기를 담습니다. 나물은 색이 다른 3가지를 한 접시에 담습니다. 김치는 나박김치를 씁니다. 과일은 짝수로 준비하며 모든 제수는 향신료(마늘, 후추, 고춧가루, 파)를 쓰지 않고 간장과 소금만으로 조리합니다.




제사상 차리는 방법





제사상은 신위가 있는 쪽을 북쪽이라고 봅니다. 따라서 제주가 있는 쪽이 남쪽이고, 제주가 바라볼 때 오른쪽이 동쪽, 왼쪽이 서쪽이 됩니다. 보통 5열로 상을 차리는데 신위가 있는 쪽을 1열로 보면 1열은 식사류인 밥, 국 등이 오르고, 2열은 제사상의 주요리가 되는 구이, 전 등이 오르고, 3열에는 그 다음 될만한 부요리인 탕 등이 올라가며 4열에는 나물, 김치, 포 등 밑반찬류가 올라갑니다. 5열에는 과일과 과자 등 후식에 해당하는 것들이 올라갑니다. 








차례상 격언


- 고비합설(考妣合設) : 내외분일 경우 남자조상과 여자 조상은 함께 차린다.

- 시접거중(匙楪居中) : 수저를 담은 그릇은 신위의 앞 중앙에 놓는다.

- 반서갱동(飯西羹東) : 밥(메)는 서쪽이고 국(갱)은 동쪽이다(산 사람과 반대)

- 적접거중(炙楪居中) : 구이(적)는 중앙에 놓는다.

- 어동육서(魚東肉西) : 생선은 동쪽에, 고기는 서쪽에 놓는다.

- 동두서미(東頭西尾) : 머리를 동쪽에 향하고, 꼬리는 서쪽을 향한다.

- 배복방향(背腹方向) : 닭구이나 생선포는 등이 위로 향한다.

- 면서병동(麵西餠東) : 국수는 서쪽에, 떡은 동쪽에 놓는다.

- 숙서생동(熟西生東) : 익힌 나물은 서쪽이고, 생김치는 동쪽에 놓는다.

- 서포동해·혜(西脯東醢·醯) : 포는 서쪽이고. 생선젓과 식혜는 동쪽에 놓는다.

- 홍동백서(紅東白西) : 붉은 색의 과실은 동쪽에 놓고, 흰색의 과실은 서쪽에 놓는다.

- 동조서율(東棗西栗) : 대추는 동쪽이고 밤은 서쪽에 놓는다. 


오늘은 이렇게 제사상 차리는 방법을 소개해 드렸는데 어떠신가요? 추석의 제사상 차리는 방법은 집안마다 다르고, 준비한 음식에 따라서 달라질 수밖에 없으니 참고만 해 주세요. 건강하고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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