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아 ]
오늘도 여전히
삶이라는 미로 위를
헤맵니다
낯선 길 위
삶이 주는 두려움을
처음 마주한
아이처럼
어른이 된 나는
여전히
이 미로 위에서
길을
잃을 때가
있습니다
“벌써 20여 년 전, 명동거리를 걷다 마치 세상에 홀로 놓인 것 같은 느낌을 받은 기억이 떠오릅니다. 어른이 되면 길을 덜 잃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삶이라는 미로 위에서 헤매는 날이 있습니다. 가끔 어떤 날 찾아오는 그 감정을, 소박한 시로 남겨 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