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중력 ]
작은 희망도
찾을 수 없는 밤
아이들의 웃음소리도
아내의 따뜻한 미소도
무중력 소리처럼
내 주위를 맴돌 뿐
철저한 고독이
나를 다시 찾아온다
살아간다는 건 무엇일까
미로 속에 갇힌 아이처럼
깊은 고독이 나를 에워싼다
“이 시는 몇 해전, 삶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에 쓴 시입니다.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하는 방 안에서 저는 웃을 수 없었습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아내의 미소마저 먼 우주 속 무중력 소리처럼 느껴졌습니다. 이 시를 통해 그 터널의 시간을 다시 기억하고 추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