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의 바다

by 오승현





[ 고요의 바다 ]


먼바다를 본다


아득한 수평선 너머

인간의 손길이

닿지 못한

태초의 대지를 본다


먼바다를 본다


다섯 살

울고 있는 나를

안아 준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엄마의 품처럼


바다는

말없이

나를 달랜다


먼바다를 본다


사라질

분주한 것들에

마음을 주지 말라고


고요의 바다는

고독을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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