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농의 단상
[ 대접(待接) 받고자 하는 대로 대접하라. ]
공자께서는 "네가 하기 싫은 걸 남한테 강요하지 말라(己所不欲 勿施於人)."라고 했다.
이와 유사한 의미로 성경에도 “남에게 대접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고, 비판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라고 했다.
수많은 사람과 인연을 맺고 살아왔지만, 개인적으로는 원만하고 좋은 인간관계를 갖기 위한 관계 설정 기준을 정하기는 쉽지 않은 것 같다.
수고가 수반되지 않는 바른 인간관계가 성립하기는 힘들다고 하지만, 남이 나에게 무엇을 하기를 기대하기보다는 내가 먼저 남에게 선한 행동을 하는 것이 우선 되어야 하지 않을까?
대가를 바라지 않는 대접이 진정한 대접일 뿐만 아니라 올바른 인간관계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대가 없는 인간관계가 최상이 아닐는지 모르겠다.
서로를 존중하고 대접받고자 하는 대로 서로를 먼저 대접할 때 모두가 존중받는 선한 사회가 되리라 본다.
또한 비판을 할 수 있으나 올바르지 못한 비판은 하지 말라는 것인데, 자기의 잘못에 대해 관대하고 남의 잘못에 대해서는 너그럽지 못하고 헐뜯다 보니 그로 인해 다양한 사회적 문제가 야기되고 본질이 왜곡되는 일이 발생하는 것 같다.
소통하거나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비판을 위한 비판에 앞서 자기반성이 선행된 연후에 대안을 제시하는 비판이라면 진정성이 담보되어 합리적인 문제해결 가능성이 높고 나아가 화합하는 사회가 되지 않을까?
그러나 특히 정치인이나 사회적으로 영향력이 있는 경우에 사실을 왜곡하고 편협한 시각으로 비판을 위한 비판만 하며, 대접만 받으려는 인간들이 언론을 통해 더욱 빈번하게 노출되다 보니 사실에 근거한 문제해결이 지난(至難)해지고, 사회가 화합보다는 분열과 대결이 지속되는 것은 아닐까 싶다.
"입에서 나오는 말은 마음에서 나오고 그 말로 인해 길(吉)과 흉(凶)으로 갈릴 수도 있다."라고 하였다.
발전된 미래를 위해서는 균형감 잃은 비판보다는 책임 있는 대안을 제시하는 문화가 정착되고, 쌍방향 소통이 일반화되어 누구도 소외됨이 없는 희망찬 사회로 나아가길 바라본다.
(무농단상-8, 대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