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발화인 초등학교 고학년, 언어치료 계속해야 할까요?

by WEE


무발화로 초등학교 고학년이 된 아이가 언어치료를 받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요?라고 질문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많은 경우의 수가 있겠지만 이러한 경우 예후가 좋은 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무발화 아이들도 일상을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기본적인 의사소통이 있고, 이를 위해 언어치료를 권해드리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아플 때, 아픔을 표시한다거나 원하는 것을 요구하고, 싫은 것을 거부하는 등의 의사소통을 말합니다.



꼭 구어 표현이 아니더라도 제스처 등으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고 어느 정도의 이해 수준이 가능한 아이들에게는 AAC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AAC란?


Augmentative and Alternative Communication

구어 이외의 다양한 의사소통 양식(표정, 손짓, 그림 상징 등)을 사용한 의사소통 방식





영국의 저명한 천체물리학자이자 물리학 대중강연자, 스티븐 호킹박사를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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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게릭병을 진단받으신 박사님은 눈동자의 움직임을 이용하여 의사소통을 하셨는데 저 기구가 AAC라고 할 수 있습니다.


AAC는 저러한 기구 외에도 간단하게는 그림판부터 사진판 등 여러 가지의 형태로 되어있으며, 현재는 애플리케이션에서 쉽게 다운로드하여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제가 치료하는 아이 중 만 14세 아이가 있는데, 그 아이는 '엄마, 아빠'를 제외하고는 발성 수준인 아이지만 이해 수준이 만 3-4세에 해당하여 AAC를 이용하여 의사소통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고개 끄덕이기와 고개 젓기가 가능하여 "예/아니오 판단하기"과제를 진행하고 그림 상징을 이용하여 문장을 표현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예/아니오 질문에 대해서 적절하게 이해하고 제스처로 반응할 수만 있어도 질문-반응을 통해 아이의 의사를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의 의사소통은 훨씬 수월해지고 아이의 삶의 질이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AAC를 활용하여 의사소통 하기 위해서는 의사소통을 하려는 의도가 있어야 하고 어느 정도의 이해 수준 있어야 가능합니다.

고학년 무발화 아이들 외에도 이해 수준은 좋지만 구조적인 결함 등으로 표현에 제한을 보이는 아이들, 성인분들 중에도 구어기관(입술, 혀, 턱 등)의 움직임의 어려움으로 인해 의사전달에 어려움을 보이시는 분들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의 목소리 외에 다양한 매체(그림, 사진 자료 등)를 통해서 의사소통을 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