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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주나 May 09. 2021

#lovely breakfast

카야토스트와 지총펀


애런이랑 돼지고기를 사러 brinchang에 있는 모닝마켓(말레이시아는 돼지고기를 살수있는 장소가 한정되어있다)을 가는 날이면 나는 늘 카야토스트를 먹으러 가자고 조른다.

주로 아침을 먹지 않는 내가 오로지 애정하는 곳.

나는 처음으로 싱가폴에서 카야토스트를 먹었었는데, 응? 나 카야토스트 좋아하네? 하지만 카야토스트라고 다 맛있는건 아니다. 그건 말레이시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맛없는 집은 정말 맛이 없다.

배가 터질것 같아도 수란은 포기할  없고 평소 즐기지 않는 달달한 커피도 카야토스트와 함께 주문한다. 하지만 토스트를 포장해와서 아메리카노를 내려서 함께 먹는것을  좋아하긴한다.

그리고 이집은 직접 만든 지총펀이 유명하다.  찾아서 먹을 정도로 좋아하는 메뉴는 아니지만 새우가 들어간 지총펀은 한번 먹기 시작하면 젓가락을 멈출 수가 없다. 나는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다.


특히 이집의 찻잔과 접시를 좋아한다. 주로 동네 사람들만 오는 작은 구멍가게일뿐이고 특별한것 없는 플레이팅이지만 로컬의 낡은 분위기가 좋다.

찻잔이 너무 귀엽다며 올때마다 사진을 찍는 나를 애런은 이해하지  하지만, 나는 말한다. “애런? 나는 외국인이잔아?” 그는 가끔 까먹는다. 내가 한국인이라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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