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보다 더 썼더라" 이혜정, 남편에 전재산 줬는데 충격 잔고 수준
"월급보다 더 썼더라" 이혜정, 남편에 전재산 줬는데 충격 잔고 수준
요리연구가 이혜정이 15년동안 요리수업을 통해 번 돈을 남편이 다 써버렸다고 말해 충격을 주고 있다.
오는 17일 방송되는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내가 벌어다 준 돈 다 어디갔어?' 라는 주제로 꾸며질 예정이다. 지난 14일 해당 회차의 선공개 영상이 공개됐는데, 선공개 영상에서 이혜정은 충격적인 일을 떠올렸다.
선공개 영상에 따르면 이혜정은 요리 수업을 처음으로 시작해 돈을 벌기 시작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녀는 "요리하겠다고 오는 분들이 몰렸는데, 첫날 요리 수업 재료로 11만원치를 샀는데 수입이 35만원 이었다"고 전했다.
의사로 재직하고 있던 남편의 월 수입은 당시 150만원. 이혜정은 하루 35만원을 벌게되며 남편보다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었고, 어머님의 말씀에 따라 종잣돈을 모아야 겠다고 결심했다.
하지만 그날 저녁 집으로 귀가한 남편의 모습에 이혜정은 마음을 고쳤다. 그는 "그날 저녁 왜소한 남편이 들어오는 모습이 가엾더라. 가족을 책임지느라 저렇게 힘이드네 싶어 돈을 얼른 꺼내서 '여보, 나 돈 벌었어' 했더니 남편이 놀랐다"고 전했다.
이혜정은 남편에게 '요리해서 번 돈' 이라고 말했고, 남편은 활짝 웃었다고 한다. 이혜정은 "활짝 웃는 남편이 그렇게 미남인 건 처음 알았다. 가장에게 힘을 실어주자 싶어 돈을 주면서도 너무 행복했다"고 말해 모두를 흐뭇하게 만들었다.
이혜정의 수업을 듣는 수강생들은 점차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고, 그녀는 두 달 만에 500만원이 넘는 수입을 얻게 됐다고 한다. 그는 "남편이 워낙 절약하는 스타일이고 세상을 모르는 사람이다. 남편이 평소에 '아이가 대학가면 어떡하지'라는 고민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그래서 이혜정은 카드를 남편에게 만들어주며 "이 통장에서 쓰고 싶은 대로 써라. 제자들 밥도 사주고 술도 사주고 베풀며 살아라"고 스스로 건방을 떨었다고 회상했다.
후배들 밥 사주라 했지만 모은 돈 '0원' 일 줄이야
1년 뒤, 이혜정은 남편의 카드명세서를 보고 화들짝 놀랐다. 남편이 자신의 월급보다 더 많은 지출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혜정에 따르면 "(남편이) 학생들 밥도 사주고 비싼 의료 기기, 비싼 의학책도 샀더라. 예전엔 제가 책 사라 하면 도서관에서 빌린다던 사람이" 라고 말했다.
그렇게 15년이 흘렀고, 이혜정은 남편에게 통장을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남편은 "통장 없다"며 주지 않았다. 그녀는 "오늘부터 내 돈은 내가 관리하겠다고 했다. 제가 방송 출연도 많이 하고 돈이 좀 들어올 때라 15년 지난 그때 0원으로 제 이름으로 된 통장을 처음 만들었다"고 밝혔다.
15년동안 남편이 모은 돈은 0원. 하지만 이혜정은 6개월만에 돈을 금방 모았고, 모은 돈을 남편에게 보여주며 "그동안 당신은 왜 돈을 모으지 못했냐"고 물었다고 한다. 그러자 남편은 "네가 쓰라며. 사람들 밥 사주고 좋은 교수 하라며" 라고 답했다.
이혜정은 이날 남편의 대답을 듣고 "바보같은 사람이라 생각이 들었지만, 이왕 그렇게 말한거니 할 수없다 생각하고 다음부터는 제가 단속했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