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표값 8,700원" 기안84, 첫 전시 수익 8,700만원 기부
"전시회 표값 8,700원" 기안84, 첫 전시 수익 8,700만원은 기부
웹툰작가 겸 방송인으로 활동하는 기안84가 두 번째 개인전 ‘奇案島'(기안도; 기묘한 섬) 소식을 전했다.
6일 기안84는 자신의 SNS를 통해 “2년동안 짬짬히 준비한 전시회 합니다.”라는 글과 사진을 함께 업로드했다.
사진 속 기안84는 물감으로 범벅 된 작업복을 입은 채 작품을 그리는데 집중하고 있었다. 그림 앞에서 진지한 표정을 짓고 있는 그의 모습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기안84는 “(표값은) 팔천사백원이다”라고 설명하며 전시회 홍보에 박차를 가했다. 기안84의 두번째 개인 전시인 ‘기안도’는 오는 23일 오픈될 예정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기안84라서 8400원인가요?”, “그림 그리실 때가 제일 멋지십니다”, “전시회 기대 중입니다”, “두번째 전시회 너무 축하드려요”, “첫 전시회 못갔으니까 이번엔 꼭 갈거야”, “꼭 티켓 예매해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응원의 메세지를 남겼다.
기안84는 앞서 2022년 3월 25일부터 4월 5일까지 첫 개인전 ‘Full所有'(풀소유)를 진행했다. 당시 그는 “이번 전시로 판매한 그림의 순이익금은 아동복지협회에 기부했다. 미술을 배워보고 싶어 하는 전국 보육권 15명 청소년의 미술 사교육비로 사용된다고 한다. 감사합니다”라고 밝혀 화제를 보은 바 있다.
한편, 기안84는 MBC ‘나 혼자 산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2023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까지 수상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12년 전 화보를 보고 경악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인생84'에는 '상주 탐방기'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영상에서 기안84는 도시를 리뷰하기 위해 경상북도 상주시로 향했다.
기안84는 "안 나가 본 외국을 나갈 때마다 항상 궁금했다"라며 "그러면서 한편으로 마음 속이 간지러웠던 게 뭐냐면, 국내에서도 안 가 본 도시들이 많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기는 제가 살면서 처음으로 온 도시, 바로 경상북도 상주시다"라고 설명하며 상주에 대해 소개했다.
본격적인 탐방에 나선 기안84는 한옥마을을 지나 경상북도 유일의 만화도서관인 '상주 시립 도서관'과 '상주복합문화센터'로 향했다.
그곳에서 눈에 잘 띄게 전시 되어있는 본인의 만화 '패션왕'을 발견하고 놀라는 기안84.
기안84는 '패션왕' 만화책을 들고서 "만화책 뒤에 부록을 넣어야 된다는 거야. 그래서 부록을 그렸어. 그림을 그린 것까진 좋은데. 문제는 화보를 넣쟤"라며 한탄했다. 그러면서 "어우 난 이거 지금도 못보겠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화보 사진을 보고 경악했다.
그는 여러 추천작들 중 하나로 '패선왕'을 꼽으며 "'패션왕' 웹툰은 원래 스크롤 방식인데, 그걸 그대로 만화책에 넣은거다. 그래서 빈 공간이 너무 많다"라며 "그냥 쿠키 구우시고 웹툰으로 보는게 좀 더 낫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그래도 책으로 보면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정말 귀한 제 화보를 볼 수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