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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남뉴스 Mar 07. 2024

"딸한테 주식 증여도 안 했는데" 장항준♥김은희

"딸한테 주식 증여도 안 했는데" 장항준♥김은희, 카카오 검찰 조사 왜?

"딸한테 주식 증여도 안 했는데" 장항준♥김은희, 카카오 검찰 조사 왜?


사진=나남뉴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드라마제작사를 고의적으로 고가에 인수하여 피해 의혹 사건 수사 과정에서 검찰이 장항준 감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검사 권찬혁)에서는 최근 장항준 감독을 사건 참고인으로 소환조사했다.


지난 2020년 카카오 엔터테인먼트는 드라마제작사 바람픽쳐스를 인수했다. 이 과정에서 당시  카카오엔터 대표로 재직하고 있던 김성수와 이준호 투자전략부문장이 적절한 기업 가치보다 훨씬 더 높은 금액인 200억원에 바람픽쳐스를 인수한 것이다.  


이에 카카오 엔터테인먼트 측에서는 두 사람이 기업 가치평가서를 허위로 작성하는 등 고의적으로 기업 가치를 높여 손해를 끼친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참고로 이준호 투자전략부문장은 배우 윤정희의 남편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윤정희 역시 바람픽쳐스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기에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았다.


이와 관련하여 검찰 관계자는 "윤정희 씨는 여전히 참고인 신분이다"라며 "아직 소환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문제는 장항준 감독과 김은희 작가 역시 바람픽쳐스의 사내이사를 지낸 것이다. 두 사람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약 2년 동안 바람픽쳐스에서 사내이사를 맡았다. 


특히 김은희 작가는 바람픽쳐스 설립 초기 주주로 참여하여 드라마 극본 계약을 맺기도 했기에 검찰 측에서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딸 앞으로 주식 증여 편법도 안 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이에 장항준 감독의 소속사 미디어랩시소 측에서는 "장 감독님은 단순 참고인 조사를 받았을 뿐"이라며 "어떠한 의혹이 있어서 검찰 조사를 받은 게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전했다. 


그러면서 "장항준 감독님은 2019년까지 이사직을 맡기만 했다. 지금은 어떠한 지분관계도 없다"라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고가 인수 의혹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점을 다시 말씀드린다"라고 공식 입장을 내놨다.


한편 이번 논란과 맞물려 장항준 감독의 라디오 스타 발언도 다시 한번 재조명되고 있다. 장항준 감독은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하여 "김은희 작가가 큰 회사와의 계약금으로 주식의 몇 퍼센트를 받기로 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장 감독은 "사실 회사 쪽에서 다른 사람들은 주식을 자녀 이름으로 계약한다고 귀띔했다. 그게 불법은 아니라고 하더라"라며 본인의 주식을 처음부터 자녀 이름으로 계약하여 세금을 피할 수 있는 편법을 제시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렇지만 장항준 감독은 거절했다고 말하면서 "김은희 작가가 그 얘기를 듣고 '우리가 그런 거 나쁘다고 드라마 쓰는 사람인데, 이건 아닌 것 같다. 세금 다 내도 되니까 주식을 내 명의로 해달라'라고 요구했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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