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테크 우습게 보지마" 부업·저축으로만 '2억' 비법 뭐길래?
"짠테크 우습게 보지마" 부업·저축으로만 '2억' 비법 뭐길래?
사진=나남뉴스
24살의 나이에 절약만으로 1억을 모은 뒤, 2년이 지나 다시 2억을 달성한 곽지현 씨가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곽지현 씨는 지난달 자신의 유튜브 채널 '자취린이'에 '2억 모은 1999년생 짠순이'라는 제목으로 최근 목표 금액 2억원을 달성했다는 기쁜 소식을 알렸다.
곽 씨는 지난 2022년 2월에는 SBS '생활의 달인'에 출연하여 직장생활 4년 만에 1억원을 모았다고 공개해 이미 한 번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곽 씨는 "어릴 때 저희 집은 화목하지도, 풍족하지도 않았다"라며 가정환경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이어 "돈 문제로 싸우는 부모님을 볼 때마다 불안했다. 학창 시절 꿈도 없었고 성인이 되면 대체 어떻게 살아야 하나 막막했다"라며 불안했던 시절을 회상했다.
고3 시절 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금속 제조업체에 취업한 곽지현 씨는 막연하게 5년 내 1억원을 모아야겠다고 결심했다고 한다. 이때 통장에 찍힌 월급은 142만원으로 기본적인 생활조차 어려울 만큼 현저히 적은 금액이었다고 고백했다.
곽 씨는 "그저 막연하게 1억원만 있으면 나중에 뭐라도 할 수 있겠지 생각했다"라며 막무가내로 목표 달성을 위해 투잡, 쓰리잡까지 뛰었던 20살 시절을 떠올렸다.
월급으로는 5년 내 1억원 목표를 달성할 수 없었기에 오전 9시부터 6시까지는 회사에서 근무하고 퇴근 후에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검은콩 간식을 소포장하는 부업을 병행했다. 해당 쇼핑몰 부업으로 약 월 40만원의 추가 소득을 벌었고, 여기에 새벽 늦게까지 운영하는 치킨집 서빙 알바도 겸했다.
이 모든 일과를 끝내면 새벽 4시가 되어서야 겨우 잠자리에 들 수 있었다. 4시간 쪽잠을 자며 월 소득 200만~300만원을 유지한 곽지현 씨는 "처음엔 지독하고 무식한 방법으로 돈을 모았다"라고 머쓱하게 웃었다.
고이율 예·적금 가입해서 돈 묶어야
이렇게 아낀 돈은 은행의 특판 상품을 활용해 예적금으로 묶어두었다. 월 저축 한도가 50만원인 고이율 적금 상품도 악착같이 찾아 4~5개씩 가입한 뒤 목돈이 모이면 다시 고이율 예금으로 돈을 차곡차곡 불려나갔다.
곽지현 씨는 고이율 예·적금 상품 정보에 대해서 "우선 오픈 채팅 등 각종 절약 커뮤니티에 가입해서 찾아보라"라며 "저축은행, 금고, 협동조합 상품도 꼼꼼하게 확인하면 찾을 수 있다. 이런 건 인기가 많아 아침 일찍 은행에 가서 줄도 서야 한다"라고 절약 팁을 귀띔했다.
1억원 목표를 달성한 뒤 곽지현 씨는 이직을 통해 몸값도 올렸다. 원래 다녔던 금속 제조업체를 관두고 현재는 교육 관련 기업에서 마케팅용 영상 편집 업무를 담당하게 된 그녀는 "취미로 시작한 영상 편집에 재미를 붙여 전업까지 하게 되었다"라며 "1억 저축 뒤 방송 출연이나 인터뷰, SNS 활동으로 재테크 비법을 공유해 소득을 늘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현재는 본인의 저축 노하우를 꽉꽉 눌러 담은 책까지 준비하고 있다고 전하며 마지막으로 곽지현 씨는 "다른 건 몰라도 가계부는 꼭 써야 한다. 3개월만 써보면 어디서 돈이 새는지 파악할 수 있다"라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