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과 어울리는 초당 옥수수 밥
도쿄는 한 달 내내 흐림 아님 비..
올해는 장마가 유달리 더 긴 것만 같다.
그런 우울한 날씨를 극복하기 위해 맛있는 아침으로 하루를 시작해 본다.
요즘 스타우브로 밥 하는 재미에 푹 빠져 여러 레시피를 찾아서 도전하는 중이다.
그중에서 제일 만들어 보고 싶었던 초당 옥수수 밥.
여름과 너무 잘 어울리는 냄비밥으로 옥수수가 달아서 그런지 조미료를 넣지 않아도 맛있었다.
쌀 2합과 물 400ml 초당 옥수수 하나.
옥수수는 칼로 알갱이만 썰어주고 옥수숫대는 반으로 쪼개서 같이 넣어 밥을 한다.
옥수수 대에서 나오는 단맛으로 밥이 더욱더 맛있어진다.
밥은 처음에는 강불로 뚜껑을 연채로 물이 보글보글 끓을 때까지 끓여주다가 물이 끓으면 뚜껑을 닫고 중 약불로 14분 그리고 불을 끄고 10분 뜸 들인다.
옥수수밥이 다 되면 밥 위에 버터와 소금, 후추로 간을 하고 취향에 따라 간장을 조금 넣어 섞어준다.
사실 간장 버터 없이 소금으로만 먹어도 맛있고 지금 시기의 옥수수다 달고 맛있어서 조미료를 넣지 않아도 맛있다.
오늘은 내가 좋아하는 미소 된장국과 함께.
양파, 감자, 튀긴 유부만을 넣어서 만든 미소 된장국.
적은 재료만으로도 깊은 맛을 내는 된장국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