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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독백 Jun 19. 2024

꽃이여, 오래 그렇게 있거라


아름다운 시를 쓰시는 나태주 시인을 그동안은 시를 통해서 만나셨지요? 그분의 시와 그림이 담긴 첫 컬러링북을 선물받아 읽어 보았습니다. 기다리며 두근거린다고 했던 바로 그 책입니다.

삶에 지쳐있어 응원이 필요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이었습니다. 시인의 눈에 담겨 마음에서 피운 꽃의 감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시를 모두 읽고 나서 색을 입혀볼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시를 따라 읽다 보니 저도 모르게 색연필을, 때로는 펜을 쥐고 함께 그리게 되더라고요.

‘시 가운데 그림이 있고 그림 속에 시가 있다’는 시인의 세계로 함께 가보시겠어요?
제 마음속 풍경이 된 시입니다.


그대 만남으로 새로운
슬픔이 싹트고
새로운 외로움이 앉혀진다 해도
그대 만나는 일이 내게는
마지막으로 남은 행복이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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