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진순희의 돈이 되는 책쓰기> 4기 수강생 중 한 분인 배선숙 작가님께서 『샘터상』 생활수필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정성 가득한 문장, 고요하지만 단단한 목소리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 그녀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하지만 정작 그 아름다운 시상식 자리에 그녀는 없었습니다.
그 자리를 지킨 건 딸아이. 배 작가님은 가지 못했지만, 주최 측의 사려 깊은 꽃다발이 무대 위를 따뜻하게 밝혀주었습니다.
뒤늦게 받은 카톡 한 줄.
음식도 아깝고, 상도 아깝고, 무엇보다 재능을 빛낼 그녀의 빈자리가 너무 아까웠습니다.
그 카톡을 읽고 문득 한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예전에 한 분이 들려준 에피소드였죠.
“어릴 적, 수학여행 가는 날이었어요.
오빠랑 남동생은 버스를 타고 떠났고,
저는 염소를 돌보느라 집에 남아야 했죠.
산등성이를 넘어가는 수학여행가는 버스를 보는데,
그만 땅바닥에 주저앉아 목 놓아 울었어요.”
그 이야기가 왜 그렇게 아릿하게 되살아났을까요?
많은 시간이 지났음에도 그 이야기를 할 때 눈시울이 붉게 물들었던 그 눈빛을요.
인생은 왜 늘 중요한 순간마다 우리를 다른 선택 앞에 세우는 걸까요.
이날의 시상식은 평범한 하루 같았지만,
한 사람의 인생이 조용히 반짝이는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배 작가님은 여전히 누군가의 식탁을 위해, 누군가의 따뜻한 밥 한 끼를 위해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작가의 삶은, 고요한 기적입니다
작가는 꼭 펜만 드는 사람이 아닙니다.
일하고, 정리하고, 지치고, 그럼에도 다시 쓰는 사람.
그게 바로 작가이지요.
배선숙 작가님의 글은 하루 중 가장 짧은 쉼 속에서 태어났고,
그 문장이 이렇게 많은 이들의 마음을 적셨습니다.
비록 자리는 비워졌지만, 그녀의 글은 자리를 지켰습니다.
글을 쓰는 사람은,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누군가의 마음에 닿기 위해 씁니다.
비록 시상식엔 함께하지 못했지만, 오늘 우리 모두는 그녀의 글 앞에서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저는 다짐해 봅니다.
상을 받는 그 순간에 누군가의 한 끼를 책임지는 생활인이었던 작가님! 무대는 비웠지만, 당신의 글은 자리를 빛냈습니다.
배선숙 작가님,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당신의 글은 이미 수많은 이들의 삶에 따뜻한 상을 안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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