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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글과 말을 소비합니다.
뉴스 속보, SNS, 유튜브… 쉼 없이 쏟아지지만, 그것들은 대부분 흘러가는 강물처럼 금세 사라집니다.
그저 흡수만 하다 멈추지 못한다면, 우리는 결국 정보만 삼키는 '디지털 가축'으로 전락할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바로 필사입니다.
좋은 문장 앞에 멈춰 서서 눈으로 읽고, 손끝으로 옮기는 일.
마치 강물에 던진 돌이 오래 파문을 남기듯, 필사는 스쳐가는 언어를 내 마음속에 머물게 합니다.
김지수 작가는 말합니다.
“무엇보다 머무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좋은 문장에 멈춰서 쓰다 보면 내 안의 감정과 서사의 뿌리도 건드려집니다. 그 순간 보편적인 진리는 나만의 진실로 거듭나고, 그렇게 뿌리가 또렷해진 언어는 인생의 방향을 가리킵니다.”
-프롤로그 중에서, p.8
『필사는 도끼다』는 2,500만 뷰를 기록한 화제의 인터뷰 시리즈 「김지수의 인터스텔라」에서 길어 올린 130여 분의 문장을 모았습니다.
책 표지의 도끼날 자국과 나뭇결은 언어의 도끼질을 상징합니다.
책은 다섯 개의 갈래, 즉 어른의 말 / 지성의 말 / 각성의 말 / 안식의 말 / 행복의 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문장은 맥락 없이 읽어도 깊은 감동을 가져다줍니다. QR코드를 통해 전체 인터뷰로 이어져 더 심도 있는 대화를 가능케 합니다.
또한 눈에 편한 종이, 180도 펼쳐지는 사철 제본, 튼튼한 양장까지 갖춰져 있어, ‘읽고 쓰는 행위’인 필사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즉, 이 책은 단순한 명문 선집이 아니라, 머무름 속에서 생각을 길어 올리도록 빚어진 사유집입니다
필사의 과정은 단순한 베껴쓰기가 아니라 창작으로 이어지는 길입니다.
예를 들어, “고난을 통과하는 사람들에게, 폴 블룸”의 문장을 읽고 따라 쓰다 보면, 어느새 나는 “내 삶의 고난은 어떤 의미였을까?”를 되묻고, 새로운 글 한 편을 쓰게 됩니다.
이처럼 『필사는 도끼다』는 읽기 → 필사 → 창작으로 이어지는 사유의 성장 회로를 제공합니다.
도끼가 장작을 쪼개 불씨를 살리듯, 필사는 얼어붙은 마음을 깨뜨립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다시금 “나는 살아 있다"라는 감각을 회복합니다.
『필사는 도끼다』는 우리에게 질문합니다.
지금 당신을 가로막는 얼음벽은 무엇입니까?
그 벽을 깨뜨릴 한 문장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요?
속에서 흔들린 나의 내면은 보편적 진리와 맞닿고, 다시 나만의 진실로 되살아납니다.
저는 이 과정을 〈사필법, 사유를 여는 도끼질 3단계 필사법〉이라 부릅니다.
예시:
“의미 있는 걸 하는 게, 사실 어려워요. 인생이 유한하니 좋아하는 것보다 의미 있는 걸 하기로 했어요. 하지만 도취하다 끝나기에 인생은 너무 짧습니다. 그래서 저는 말해요. 모두가 자기 인생의 철학자가 되어야 한다고.
계산하는 사람, 생산하는 사람으로만 살면 똑같은 시간만 반복해서 살 거라고요. 철학자은 다른 삶을 프레젠테이션하는 존재입니다. 어두운 곳에서 구원의 언어를 들고서…….
<자기 인생의 철학자, 한병철>, p.274.”
이 문장을 소리 내어 읽습니다. “철학자”라는 말이 주는 울림 앞에서, 나는 과연 지금 스스로 사유하는 사람인지, 아니면 단순히 계산하고 생산하는 데에만 머무르고 있지는 않은지 자문합니다.
같은 문장을 그대로 따라 쓰며 적습니다.
“자기 인생”과 “철학자”라는 단어를 손끝에 눌러 새기는 순간, 그 의미는 단순한 활자를 넘어 나의 언어로 스며듭니다.
도끼날이 장작을 찍듯, 원문을 따라 쓰는 행위는 내 삶의 껍질을 쪼개는 첫걸음이 됩니다.
“나는 지금 내 인생의 철학자인가?
아니면 사회가 요구하는 소비자이자 생산자로만 살고 있는가?”
이 질문을 붙잡고, 오늘 하루를 돌아봅니다.
혹은, 내가 ‘철학자의 눈’으로 본 내 삶의 한 장면을 글로 남겨봅니다.
그 글은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나를 구속하던 일상에 균열을 내고, 그 틈 사이로 새로운 빛이 스며드는 순간이 됩니다.”
당신은 지금 자신의 삶을 어떤 빛으로 비추고 있나요?
오늘 하루, 철학자의 눈으로 본 나의 일상은 어떤 빛깔을 띠고 있나요?
만약 내 인생의 철학자가 된다면, 어떤 새로운 빛을 켜고 싶나요?
이렇게 하루 10분, 한병철의 문장을 읽고, 따라 쓰고, 나의 언어로 풀어내는 행위는 단순한 글쓰기 훈련을 넘어, ‘자기 인생의 철학자’로 서는 길이 됩니다.
속도와 자극만 좇다 보면 우리는 금세 ‘디지털 가축’이 되어버립니다.
스스로 사고하거나 선택하지 못한 채, 쏟아지는 정보를 걸러내지 않고 주는 대로 삼키며 길러지는 존재로 전락하는 것이지요.
그 순간 인간은 더 이상 주체가 아니라, 타인의 언어와 정보에 끌려다니는 수동적 소비자가 됩니다.
『필사는 도끼다』에는 철학자 한병철의 『정보의 지배』가 인용되어 있습니다.
그는 이렇게 경고합니다.
“정보는 가산적이고 누적적이지만, 진실은 서사적이고 독점적이다.”
정보는 무한히 쌓여가지만, 그것만으로는 삶의 방향을 밝혀주지 못합니다.
반면 진실은 언제나 이야기의 맥락 속에서 드러나며, 대체 불가능한 고유성을 지닙니다.
한병철은 우리가 정신을 차리지 못한 채 정보라는 사료만 먹다 보면, 결국 모두가 똑같은 얼굴을 한 디지털 가축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일깨웁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달라질 수 있을까요?
좋은 문장 앞에 멈춰 서서 읽고, 원문을 따라 쓰고, 나만의 글로 확장하는 순간 우리는 다시 사유하는 인간으로 돌아옵니다.
필사하는행위야말로 그 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머무름의 도끼질이 됩니다.
멈춤과 반복 속에서 언어는 깊어지고, 깊어진 언어는 삶의 방향을 밝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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