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자유다』, 돈이 아니라 자유를 원했다

by 진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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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의 제목을 보았을 때, 순간 멈칫했습니다. '돈'에 대해 말하기를 꺼려 하는 우리 세대의 분위기상 조금 의외였지요. “돈이 자유다.” 흔히 돈은 자유를 위한 수단이라고 말하지만, 이 책은 한 발 더 나아가 돈 자체를 자유라고 단언합니다. 다소 직설적이고 거칠게 들릴 수도 있지만, 제목을 곱씹을수록 그 말이 단순한 자극이 아니라 현실을 직시하게 만드는 선언처럼 느껴졌습니다.



우리는 과연 무엇을 위해 돈을 원해 왔을까요. 정말 돈 자체를 원했던 것일까요, 아니면 돈이 가져다줄 어떤 상태를 갈망했던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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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며 제 자신에게 질문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무엇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은가.’ 어쩌면 제가 돈을 원했던 이유는 더 넓은 집이나 더 좋은 물건이 아니라, 불안에서 벗어나고 싶어서였는지도 모릅니다. 돈이 없을 때의 마음은 언제나 조급함과 두려움이었습니다. 선택을 미루게 되고, 하고 싶은 일을 포기하게 되며, 작은 결정 하나에도 비용을 먼저 계산해야 하는 삶. 그것이 저를 가장 답답하게 만들었습니다.



반대로 돈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당장 큰 부자가 되지 않더라도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선택할 수 있다는 감각, 실패해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여유, 그리고 오늘 하루를 조금 덜 두려워하며 살아갈 수 있는 안정감. 바로 그 감정을 원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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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돈을 목표로 삼으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돈은 삶의 방향을 바꾸는 선택권이라고 강조합니다. 자유란 시간과 선택, 그리고 감정의 안정이 결합된 상태입니다. 시간에 쫓기지 않고, 타인의 기준이 아닌 나의 기준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미래에 대한 불안에 짓눌리지 않는 상태. 돈은 그 상태를 가능하게 하는 현실적인 도구라는 점을 이 책은 날 것 그대로 보여 줍니다.



노력과 성실만으로는 바뀌지 않는 구조가 있으며, 그 구조를 이해하지 못한 채 살아가는 것은 결국 같은 자리에서 맴도는 일이라는 것을요. 이 메시지는 다소 불편하지만 설득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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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인상 깊었던 문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월급쟁이가 승진을 하거나 이직해서 숨통이 트이는 것은 아주 잠깐이다. 월급이 오른다고 해도 소비는 그 이상으로 늘기 마련이다.
‘그래도 사놓은 아파트가 올라서 웃음이 절로 납니다.’ 이 소리를 듣고 나는 ‘지나가던 개가 웃겠다.’고 답했다. 집값이 오르면 당신 것만 오를까? 지나가던 개의 집값도 올랐을 것이다.”

(2장, p.82)


이 문장은 다소 거칠지만, 우리가 얼마나 쉽게 ‘자산이 늘었다’는 착각에 빠지는지를 정확히 짚어냅니다. 남들과 비슷하게 벌고, 비슷하게 소비하며, 비슷하게 안도하는 순간에도 구조는 크게 바뀌지 않는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줍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숫자의 상승이 아니라, 삶의 선택권이 실제로 늘어났는지 여부라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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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돈을 향한 제 감정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돈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동시에 돈을 이야기하는 것을 조심스럽게 여겨 왔던 마음. 혹시 돈을 원한다는 것이 속물처럼 보일까 두려워했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그러나 이 책은 말합니다. 돈을 원하는 것은 속물적인 욕망이 아니라, 자유를 원하는 자연스러운 욕망일 수 있다고. 돈은 삶의 전부가 아니지만, 삶의 선택지를 넓혀 주는 중요한 조건이 될 수 있습니다. 결국 궁극적으로 원했던 것은 돈 자체가 아니라, 돈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시간과 선택, 그리고 마음의 여유였던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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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떠오른 문장은 워런 버핏의 실제 발언입니다.



“The ultimate luxury is being able to do what you want to do.”


(워런 버핏 인터뷰 발언)


버핏은 부의 본질을 ‘내가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자유’라고 말했습니다. 자유는 거창한 이상이 아니라, 오늘의 삶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작은 권리에서 시작됩니다. 『돈이 자유다』는 그 사실을 불편할 정도로 솔직하게 보여 주는 책이었습니다. 돈을 어떻게 벌 것인가 보다, 왜 돈을 원하는가를 먼저 묻게 만드는 책. 그리고 그 질문 끝에서 비로소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원했던 것은 돈이 아니라, 돈이 열어 줄 자유였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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