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쉽게 자기역사쓰기] 만나야 '맛남'이 됩니다

by 진순희

만남은 '맛남'입니다


-자기역사쓰기 강좌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에 대하여




사람을 많이 만난다고 해서 모든 만남이 오래 남는 것은 아닙니다.


스쳐 지나가는 인연도 있고, 반갑게 웃으며 인사를 나누었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름조차 희미해지는 만남도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만남은 다릅니다.


짧은 시간 속에서도 마음 깊이 남고, 한 문장, 한 질문, 한 번의 눈빛으로 삶의 방향을 바꾸어 놓기도 합니다.


저는 요즘, <삶을 바꾼 만남>을 다시 읽으며 자꾸만 제 강의실을 떠올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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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실학자 정약용과 그의 제자 황상의 이야기가 아주 오래전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제 앞에 앉아 있는 수강생들의 모습과 묘하게 겹쳐 보이기 때문입니다.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는 것은, 진심 어린 만남입니다


정약용은 유배지 강진에서 열다섯 소년 황상을 만났습니다. 그는 뛰어난 집안의 자제도 아니었고, 누가 봐도 특별한 재능을 가진 아이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정약용은 그 아이 안에서 다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을 보았습니다.


바로 가르침 앞에 성실히 서는 태도,
그리고 끝까지 배우려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런 연유로 그는 황상에게 짧지만 강한 가르침을 남깁니다.



“부지런하고, 부지런하고, 부지런하라.”


이것이 바로 삼근계(三勤戒)입니다. 정약용은 제자 황상에게 이 세 가지를 강조했습니다. 부지런히 읽고, 부지런히 쓰고, 부지런히 사색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독서근, 작문근, 사색근.


이 가르침은 단순한 공부법이 아니라 삶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가르침이었고, 결국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었습니다.



이 대목을 읽을 때마다 자기역사쓰기 강좌에 오시는 분들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저는 특별한 이야기가 없습니다.”


“글을 잘 못 씁니다.”


“제 인생이 책이 될 수 있을까요?”


(미리 만나서 이렇게 말하기로 하자고 약속이나 한 것처럼)

처음에는 이렇게 말씀하시지만, 그분들의 이야기를 조금만 더 들여다보면 그 안에는 이미 한 권의 책이 들어 있습니다.


다만 아직 꺼내지 않았을 뿐입니다.




자기역사쓰기는 글쓰기 이전에, 자기 삶과 다시 만나는 시간입니다


자기역사쓰기 강좌에 오시는 분들은


모두 다른 삶을 살아오셨습니다.


어떤 분은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눈시울이 붉어지고, 어떤 분은 평생 가족을 위해 살아오느라 자신의 이야기를 한 번도 써본 적이 없다고 하십니다.


또 어떤 분은 아이들에게 남길 이야기를 쓰고 싶어 오셨고, 어떤 분은 책보다 먼저 자기 마음을 마주하고 싶어서 이 자리에 앉아 계십니다.


저는 이 강좌를 단순한 글쓰기 수업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곳은
문장을 잘 만드는 곳이 아니라,
자기 삶을 다시 읽는 곳입니다.


원고를 완성하는 곳을 넘어서 자기 자신과 다시 만나는 자리입니다.


수강생 한 분 한 분을 만날 때마다 그분이 살아온 시간의 무게를 느낍니다.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지만, 그 안에는 의미 있게 축적된 세월이 있습니다. 말하지 못한 이야기와 오랫동안 꺼내지 못했던 감정도 함께 담겨 있습니다.


그런 까닭에 늘 조심스럽게, 그리고 진심으로 그분들의 이야기를 마주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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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친다는 것은, 함께 걸어주는 일입니다


요즘은 ‘스승’이라는 단어가 조금 낯설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가르치는 일에는 설명 이상의 것이 있다고 믿습니다.


지식을 전달하는 것만으로는 사람의 삶을 바꿀 수 없습니다. 결국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진심입니다.



“당신도 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삶은 기록할 가치가 있습니다.”


이 말이 진심으로 전달될 때


비로소 사람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수강생분들께 늘 같은 말을 드리고 있습니다.


조금씩이라도 쓰십시오.
멈추더라도 다시 쓰십시오.
당신의 삶을 가볍게 여기지 마십시오.



지금 떠오르는 한 장면이 훗날 한 권의 책이 됩니다. 저는 그 과정을 여러 번 보았습니다.


“저는 못 씁니다”라고 하시던 분이 어느 날 깊이 문장을 써 내려가는 순간을요.


가르친다는 것은 앞에서 끌어주는 일이 아니라, 옆에서 함께 걸어주는 일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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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만남은, 강의가 끝나도 끝나지 않습니다


정약용과 황상의 만남은 한때의 사제 관계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인연은 결국 정황계(丁黃契)라는 약속으로 이어졌습니다.


두 집안이 그 인연을 오래 이어가겠다는 다짐이었습니다. 이들의 인연이 큰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좋은 만남은 그 순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삶의 뒤편까지 이어지는 것이구나.

저 역시 강의를 하며 그와 비슷한 기쁨을 종종 느낄 때가 있습니다.



끝난 뒤에도


원고를 보내주시는 분,


출간 소식을 전해주시는 분,


“선생님, 제가 해냈어요”라고


말씀해 주시는 분들입니다.



그때마다 느낍니다. 이 인연은 단순한 강사와 수강생의 관계가 아니라 함께 한 사람의 삶을 길어 올린 동행의 관계라는 것을요.


어쩌면 우리의 강의실에도 작은 의미의 ‘정황계’가 필요할지 모릅니다.



글로 연결되고,


삶으로 이어지고,


시간이 지나도 서로를 기억하는


관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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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은 결국, 삶을 바꿉니다



정민 교수는 말합니다.


“만남은 맛남이다.”


저는 이 말을 참 좋아합니다.


맛은 천천히 음미해야 느껴집니다.


사람과의 만남도 마찬가지입니다.



스쳐 지나가면 남지 않지만,


깊이 마주하면 오래 남습니다.


자기역사쓰기 강좌에서 만나는 인연은


저에게 늘 그런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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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분 한 분은


아직 쓰이지 않았을 뿐,


이미 한 권의 책을 품고 있는 존재입니다.


제가 하는 일은 그 책을 대신 써드리는 것이 아니라, 그 책의 첫 장을 함께 열어드리는 일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저 역시 배우고, 변화합니다. 그래서 믿습니다.



이 강좌에 등록한 것은 단순히 글쓰기 수업을 신청한 것이 아니라, 자기 삶과 다시 만나는 용기를 낸 것이라고요.


저와의 만남 역시 의 수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오래 마음에 남는 ‘맛난 만남’이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한 사람의 삶이 한 권의 책이 되는 순간을 곁에서 함께 지켜보며 걸어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만남은 예정된 맛남임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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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소식 알려드립니다.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80937512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9377328


http://aladin.kr/p/gS4G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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