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밑이 어지럽다
발밑이 어지럽다
출렁거림에 길들여진 각도
좌우로 흔들리던 몸은 기억의 방향에서 어긋난다
왼편을 받아주고
오른편을 되받아치던 탄력이
이곳에는 없다
무엇일까
이 불편한 편안함은
이 무풍지대는 꿈틀거리는 리듬이 없다
그의 땅은
저 수평선 너머에 있다
파도를 떠돌며 움직이는 땅에서 잔뼈가 굵은 사내는
흔들려야 한다 쉬지 않고
익숙한 리듬에
파동이 없는
딱딱하고 고정된 감각에 사내는 자꾸 중심을 놓친다
<미네르바> 2015 여름호
진순희 시인
서울 출생
2012년 계간 <미네르바>로 등단
존 스튜어트 밀 인문고전 연구소 소장
진순희 국어논술학원 운영
<<명문대 합격 글쓰기>>의 저자 진순희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