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은 안개꽃이다

유목의 DNA 거세당하고 거실 벽 대못에 붙들려 풍장을 기다리고 있다

by 진순희

주연은 안개꽃이다


진순희


엑스트라

배경으로만 살았던 안개꽃

오늘은 당당히 주연이다

드라이플라워로

팝콘같이 활짝 핀 알갱이들

제 몫 다하며

안개를 퍼뜨리고 있다


잔바람에도 흔들리던 몸매로

눈물 같은 안개를 피워내던 꽃

유목의 DNA 거세당하고

거실 벽 대못에 꼼짝없이 붙들려

풍장을 기다리고 있다


무심한 듯 걸려있는

마른 안개꽃 다발 아래서

새털 같은 삶을 배운다

작은 것들도 어울리면 사랑이 되고

주인공이 된다는 것


겹겹의 얼굴들

오늘 주연은 안개꽃이다




캡처-플라라 드라이플라워.PNG 출처: 플라라 드라이플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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