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타가 사막을 건너는 법
이영식
낙타의 눈은 먼 곳을 본다
길 없는 길,
방향키가 잡히면 앞발굽이 성큼 나선다
뒤 굽은 궁리가 없다
등줄기에 우뚝 선 단봉單峰 같은 믿음으로
오직, 밀고 갈 뿐이다
사막을 건너는 것은 사자도 치타도 아니다
고비를 넘는 그림자는
굳기름을 혹으로 짊어진 낙타다
다클라마칸―
한번 들어가면 살아나오지 못한다는 말
햇볕과 마주서지 않으려는 자의 궁리에서 나온 변辯일뿐
낙타에게 정공법正攻法 말고는, 달리
수가 없다
-『꽃의 정치』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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