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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순희 Apr 05. 2022

내 이름 박힌 "내 책 한 권 쓰기"

오미크론으로 한 달 늦춰진 책쓰기 강의를 드디어 오늘 진행할 수 있었다.

책쓰기 강좌가 많기는 하지만 대학 캠퍼스에서 강좌가 열리기는 처음이다. 대학 정문을 들어서는 순간 자유의 냄새가 나를 에워싸는 듯했다. "도시의 공기가 자유를 만든다" 또는 "1년 하고 하루를 지내면 도시의 공기가 당신을 자유롭게 한다."라는 말처럼 대학의 공기가 자유를 느끼게 했다.  도시와 자유의 관련성은 중세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11세기부터 옛 로마 제국이나 게르만족으로부터 해방된 농노들과 제3계급은 유럽 여러 곳에 정착지를 세웠다. 당시의 관습법에 의해 이 도시의 주민들은 1년을 초과하는 날로부터 이전의 신분과 상관없이 도시민으로 인정받았다. 도시의 공기보다대학 캠퍼스의 분위기가  마음을 자유스럽게 했다.





수업하기 전에 대학과 계약서를 작성하면서 미리 점검을 해둔 터라 강의실이 익숙했다. 학교 정문에서 엎어지면 코가 닿을 듯 강의실이 가까웠다. 게다가 쾌적하기까지 했다. 사진 아카데미 수강생들이 듣는 101관 2020호 포토북라운지에서 강의를 했다. 멋진 갤러리에서 마음 맞는 사람들과 담소를 나누는 것처럼 편안했다.  


시인으로 등단하기 위해 하루에 시 10편씩 베껴쓰기와 묘사하는 문장 10개씩 매일 썼던 이야기를 했다. 박사 학위가 없어도, 교수가 아니어도 저서 2권만 있으면 내가 꿈꾸던 곳에서 강의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책을 쓰게 된 것들을 예비 작가님들에게  했다. "은퇴 후 30년은 또 다른 청년기의 시작이라는 내용을 소개했다.



 책쓰기는 인생을 바꾸는 자기 혁명이 될 수 있다. 성장과 변화를 이룰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이 책쓰기이다. 박사 학위나 전문 자격증 이상으로 자신이 몸담고 있는 분야에서 롱런하게 하는 동인이 된다. 책을 써서 경제적인 부를 이루거나 운명을 바꾸는 경우는 몇몇 특수한 사례에 해당한다. 하지만 책의 저자가 되는 것은 퍼스널 브랜딩을 구축하는 최고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내가 쓴 책을 보고 메일을 보내오거나 블로그에 연락처를 남겨서 학생들 수업이나 성인들 수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분명한 것은 평생 현역으로 자기혁명을 이루 수 있는 유일한 길, 그것이 책쓰기라고 감히 선언한다.


글을 잘 쓰려면 정제된 글을 읽고 그것을 분석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글의 구조를 파악하고 단락마다 소주제문을 찾아 써보고, 그래픽조직자로 글의 뼈대를 잡아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주로 예시로 드는 모범글로 스티브잡스의 스탠퍼드 졸업식 축사를 활용한다.



잡스의 글을 분석한 다음  짧은 칼럼 한 편도 더 나갔다. 벚꽃이 비처럼 미련 없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스티브 잡스와 연결한 수원대 이주향 교수가 쓴 '꽃비 같은 인생'을 분석한 다음 그래픽조직자로 정리한 글도 함께 읽어 내려갔다.

수업 끝나고 매번 연습할 수 있도록 그래픽 조직자 파일을 수업 듣는 작가님들께 공유를 했다.


모범글을 분석하고 그래픽조직자로 정리한 다음 단어 하나를 갖고 브레인 스토밍하며 마인드맵으로 정리하는 과정을 익힌다. 수업 시간에는 '매일'이라는 단어를 갖고 브레인 스토밍을 3분 동안 실시했다. 이것을 바탕으로 마인드맵으로 분류하고 위계화하는 것을 했는데 작가님들이 엄청 몰입하며 했다. 성인들 대상으로 수업할 때 트윈펜으로 브레인스토밍하고 마인드맵을 색깔별로 분류하며 단어를 쓸 때  신이 나서 좋아들 한다. 한쪽은 붓펜과 다른 한쪽은 플러스펜 같은 양쪽으로 쓸 수 있는 트윈펜을 준비해 연습해보고 난 뒤에 선물로 드렸다. 처음부터 선물로 준비한 것은 아닌데, 집에 가서 연습해 보고 싶어 해 그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래 사진을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매일'이라는 단어를 갖고 3분 동안 브레인 스토밍 한 것이 25개였는데 48개까지 쓴 작가님도 있었다. 브레인스토밍 한 것을 분류화하고 위계화하는 것을 설명했다.

 






책쓰기 강좌를 등록하는 작가님들이 처음부터 내가 쓸 책의 콘셉트를 갖고 오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사전 질문지를 어느 정도 파악을 한 다음에 하는 작업이 "만다라트 작성하기"이다.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적어 약점을 보완하기보다는 강점을 극대화하는데 중점을 둔다. 자신의 이력인 나만의 히스토리를 통해 자신에 대해 충분히 들여다 본 다음에 타인의 관심인 이슈나 트렌드를 파악한 다음 만들어야 할 콘텐츠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과정을 거친다. 책 한 권 쓰고 말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책을 쓰기 위해 이런 수순을 밟는다. 만다라트는 강사의 만다라트를 보여주고 다음 주까지 해오도록 과제를 내준다.




글쓰기 실력을 다질 수 있도록 단단하고 정제된 모범글을 선정해 학교에서 만들어준 단톡방에 매일 글을 올리기로 했다. 작가님들은 이 글을 필타하고 그래픽 조직자에 구조도를 그려보는 연습을 하게 될 것이다. 완성된 한 꼭지의 글을 분석하고 구조도까지 그려보는 훈련을 통해 글쓰기가 몸에 붙도록 해 3~4주 내에 브런치 작가 등단도 하고 출판사에 투고도 할 계획이다. 이렇게 하다 보면 책 한 권 분량의 글이 나와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저자가 된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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