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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순희 Jul 28. 2024

《돈의 심리학》, 부자에겐 있고, 가난한 이에게는 없는


《돈의 심리학》을 읽고 생각을 풀어내 보겠습니다. 




서론- 돈의 심리학이 중요한 이유


 


우리는 흔히 돈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제학, 금융, 투자 이론을 공부한다. 그러나 하우절은 돈에 대한 인간의 편향, 심리, 다시 말해 ‘돈의 심리학’이 부의 형성과 유지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한다. 그는 사람들이 빚더미에 앉는 이유를 이해하려면 금리를 공부할 것이 아니라 인간의 탐욕, 불안정성, 낙관주의의 역사를 연구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의 제목에 '심리학'이 붙은 이유이다. 




1. 가장 크게 성공한 투자자 vs. 가장 크게 파산한 투자자


성공한 투자자와 실패한 투자자를 가르는 것은 무엇일까? 하우절은 높은 IQ나 학력이 아니라 투자자의 기질(temperament)이라고 말한다. 워런 버핏 또한 비슷한 말을 한 적 있다. 


"투자자에게 가장 중요한 자질은 지성이 아니라 기질입니다. 대중과 같은 편이 되거나 맞서게 되더라도 동요하지 않을 수 있는 기질을 가져야 합니다."


 이는 투자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감정의 기복을 잘 관리하고, 일관된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 독일의 탱크 부대 이야기


하우절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탱크 부대 이야기를 통해 행운과 리스크의 경계를 설명한다. 독일의 탱크 부대는 빠르고 효율적인 전략으로 초기에는 큰 성공을 거두었으나, 결국 지나친 자신감과 리스크 관리 실패로 패배를 맛봤다. 이는 투자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초기 성공에 도취되어 리스크 관리를 소홀히 하면 큰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 예를 들어, 2008년 금융 위기 당시 많은 투자자들이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위험을 과소평가하고 투자했다가 큰 손실을 입은 사례와 유사하다.

 


- 빌 게이츠와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의 고백도 흥미롭다. 그는 자신이 성공한 이유 중 하나로 '운'을 꼽았다. 게이츠는 하버드 대학을 중퇴한 후 폴 앨런과 함께 마이크로소프트를 창업했다. 


당시 PC 산업은 막 태동하던 시기였고, 게이츠와 앨런은 적절한 타이밍에 시장에 진입했다. 만약 게이츠가 몇 년 후에 창업을 시도했다면, 경쟁이 훨씬 더 치열해져 성공 확률이 낮아졌을 것이다. 이는 우리에게 성공이 항상 노력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며, 운도 중요한 요소임을 일깨워준다. 따라서 우리는 자신의 성공을 과대평가하거나 실패를 과소평가하지 말아야 한다.



 - 워런 버핏의 투자 철학


워런 버핏의 놀라운 수익률의 비밀도 이 책에서 다루고 있다. 버핏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바라보며,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일관된 전략을 유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시간이 너희를 부유케 하리니"라는 말을 통해 복리의 마법을 강조한다. 


버핏은 청소년 시절부터 주식 투자를 시작해 수십 년 동안 복리 효과를 누리며 부를 쌓았다. 이는 시간의 힘을 믿고, 꾸준히 투자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버핏은 또한 '안전 마진'의 개념을 중시하여, 가격이 내재 가치보다 낮을 때만 주식을 매수하고, 과대평가된 주식은 피했다. 이를 통해 그는 시장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2. 돈에 대한 부자와 가난한 자의 관점


모건 하우절의 《돈의 심리학》에서 부자와 가난한 사람의 차이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는 "심리적 기질"이라고 말한다. 부자들은 투자와 관련된 감정적 기복을 잘 관리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바라보며 일관된 전략을 유지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반면, 가난한 사람들은 단기적인 이익에 집착하고, 감정에 쉽게 휘둘리며, 계획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어려워한다.


하우절은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높은 IQ나 학력보다 감정의 기복을 잘 다스리고, 일관된 투자의 기질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는 투자 과정에서 생기는 불확실성과 리스크를 관리하는 데 필수적이다. 


워런 버핏과 같은 성공한 투자자는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꾸준히 투자하며, 시장의 변동성에도 흔들리지 않는 기질을 지니고 있음이 이를 증명한다. 


 

또한, 복리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시간과 인내가 필요하다. 부자들은 복리의 마법을 이해하고,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꾸준히 실행해 나가는 반면, 가난한 사람들은 이러한 원리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워런 버핏이 부를 쌓은 과정을 다룬 책은 2,000권이 넘는다. 그러나 가장 간단한 사실에 주목한 책은 없다. 버핏이 그렇게 큰 재산을 모은 것은 그가 그냥 훌륭한 투자자여서가 아니라 어릴 때부터 훌륭한 투자자였기 때문이라는 사실 말이다. 

버핏의 순자산은 845억 달러다. 그중 842억 달러는 쉰 번째 생일 이후에 축적된 것이다. 815억 달러는 그가 60대 중반 이후에 생긴 것이다. 워런 버핏은 경이로운 투자자다. 그러나 그의 성공을 모두 투자 감각 덕으로만 돌린다면 핵심을 놓치는 것이다. 성공의 진짜 열쇠는 그가 무려 75년 동안 경이로운 투자자였다는 점이다.

- p.89 (story 4. 시간이 너희를 부유케 하리니)




부자와 가난한 자의 차이는 돈에 대한 관점에서도 드러난다. 부자들은 돈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리스크 관리와 일관된 전략을 중요시한다. 반면, 가난한 자들은 단기적인 이익에 집착하고, 감정에 휘둘리기 쉽다. 하우절은 돈에 대한 심리가 부의 형성과 유지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여러 사례를 통해 설득력 있게 설명한다


예를 들어, 한 부자는 갑작스러운 시장 변동에도 침착하게 대응하며, 자신의 투자 전략을 고수한다. 그는 시장이 일시적으로 하락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회복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반면에 한 가난한 자는 시장이 하락하자마자 공포에 휩싸여 보유한 주식을 모두 매도한다. 그 결과, 그는 손실을 확정 짓고, 시장이 회복된 후에도 다시 투자할 용기를 내지 못한다.





결론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돈에 대한 심리학 

 


《돈의 심리학》은 우리가 돈을 대하는 방식과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해준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단순히 많은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돈을 어떻게 관리하고, 어떻게 투자하는지가 중요하다. 



이 책은 투자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며, 우리가 부자가 되기 위해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를 성급한 일반화에 빠지지 않고 세세하게 가르쳐준다.


모건 하우절은 이야기의 재미와 교훈을 빠짐없이 담아내며, 독자들에게 부의 비밀을 풀어낸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돈에 대한 심리를 이해하고, 부자가 되기 위한 올바른 태도와 전략을 배울 수 있다. 하우절의 탁월한 통찰력과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돈의 심리학에 대해 깊이 있게 이해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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