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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Taxi)를 기다리며

고단한 일터에서의 퇴근길

by 이것저것 생각상자

퇴근은 좋다. 하루 동안 힘든 시간을 보낸 자신에게 주는 선물이랄까? 퇴근 하는 사람들의 얼굴을 보니 그런것 같지 않다. 힘들게 먹고 살 밥벌이를 했다는 안도감에 이어 산적해 있는 문제가 더 크기도 하기 때문이다. 청년실업 문제, 생활고, 아동학대 문제 여러가지 사회 문제들이 한데 뒤섞인 이곳은 어디일까?



바로 택시 정류장(Flatform)이겠지 어떤 차와 어떤 택시 아저씨가 기다릴지 하는 약간의 설레임을 안고 말이다. 힘들 때는 말하기 싫을 때도 있지만 어떨 땐 이것 저것 말해 주는 택시기사가 고맙기도 하다. 현대인들의 외로움, 그 다른 이름이겠지..


김연우의 이별택시 중 일부분을 도용(?)한다. 연인과의 이별은 아니라.. 마음에서의 이별...


건너 편에 니가 서투르게
택시를 잡고 있어 익숙한 니 동네
외치고 있는 너 빨리 가고싶니
우리 헤어진 날에 집으로 향하는 너
바라보는 것이 마지막이야

내가 먼저 떠난다 택시 뒷 창을 적신 빗물 사이로
널 봐야만 한다 마지막이라서

어디로 가야하죠 아저씨 우는 손님이 처음인가요
달리면 어디가 나오죠 빗 속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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