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된 지 너무나 오래이나
김치 한 번 혼자 담가보지 않았으니
아주 날라리 주부라고 할 수 있겠다, 나는.
고구마나 감자, 계란을 쪄본 적은 있으나
뭔가 '찜'이라는 방식으로 요리를 해본 적은 없으니
이 요리는 내 생애 첫 찜요리라고 할 수 있겠다.
너무나 어설프지만
내가 이렇게 야채를 쪄서
나름 찜요리를 해냈다는 것이 혼자 뿌듯
세상의 너무나 멋진 요리들 앞에서는
한없이 작기만 하지만
'나 스스로의 첫 찜 작품'이라는 큰 의미
새로운 도전을 하게 해 준
작은 계란 찜기에게 고마워해야 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