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행

<독서 그 너머의 행동>

by 난새
“고작 한 번이 인생을 바꾼다.”
『나는 고작 한 번 해봤을 뿐이다』

책을 덮는 순간, 감동도 함께 덮여버린다.

많은 책이 내 손을 거쳐 갔지만, 그중 삶을 바꾼 책은 몇 권이나 될까.


<나는 고작 한 번 해봤을 뿐이다>. 처음엔 그저 또 한 권의 책일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은 조금 달랐다.

책에서 배운 것을 작은 것이라도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는, 단순하지만 강력한 원칙을 내게 새겨주었다. 나는 그걸 ‘독후행(讀後行)’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거창한 시작이 아니라, 고작 한 번의 시도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완벽한 순간을 기다리느라 멈춰서 있는 대신, 일단 해보라고.

그날 이후, 조금씩 달라졌다.

눈을 뜨면 떠오르는 생각한 줄, 어제 읽은 문장 한 조각을 노트에 옮겼다.

아침에는 눈을 뜨면 꼭 기지개를 켰다. 물을 꼭 마시면서 나의 하루를 잘 넘겨보자며, 목구멍으로 물을 꿀꺽 넘겨본다.

버스 한 정거장 전에 내려서, 작지만 위대한 첫걸음을 내딛는다.


처음엔 아무 의미 없어 보였지만, 하루하루 쌓이다 보니 그 안에서 내 목소리가 들렸다.

책을 읽을 때도 습관이 생겼다. 밑줄만 긋던 문장을, 중얼중얼 읊어보기도 하다가, 이제 짧은 글로 이어졌다.

“생각만 하지 말고 뭐라도 실행하라”

그 작은 행동들이 내 삶에 숨을 불어넣었다.

이렇게 적은 글은 단순한 기록이 아니었다.

책 속 지혜를 삶으로 끌어오고, 다시 나를 다음 행동으로 이끄는 순환이 되었다.

읽기 → 기록 → 행동

그 흐름 속에서 나는 책을 ‘소비’하는 사람이 아니라, 책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한다.


생각만으로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움직여야, 비로소 변화가 시작된다.


오늘도 나는 책에서 얻은 한 줄을 글로 옮기고, 그 글을 행동으로 이어간다.

그 고작 한 번의 시도가, 내 삶을 조금씩 단단하게 짓고 있다고 믿어본다.


뚝딱뚝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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