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rosoft's New Game, Pocket Town Story
아이폰 3G를 쓰던 시절,
게임회사 재직 중에 카이로 소프트 신작이 나오면
팀 사람들이 모두 핸드폰만 들여다보느라 업무가 아주 더디게 진행되곤 했었는데 ㅎ
거의 10여년 전 이야기지만,
그 때부터 지금까지 믿고하는 갓겜들을 수두룩하게 배출한 애정하는 카이로소프트
최근 간만에 친분이 있는 분들이 만드신 미드코어RPG(오버히트)에 집중하느라
모바일에서는 다른 게임은 못돌리고 있다가,
우연히 구글플레이에서 카이로 신작을 발견하고 들뜬 마음에 설치를 눌렀습니다만,
사실 오늘 잠은 다 잣다는 마음으로 불끄고 두근두근하며 누워서 게임을 켰는데...
아...카이로....너마저........
깊은 맨붕에 빠집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카이로 게임은 무료 버전들도 있었지만,
유로게임으로 착한 가격은 아니었었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으로 구매했었는데.
회사가 많이 힘들어진 것인지,
그들이 추구하던 가치가 변한 것인지,
그래픽이 좋아졌다했더니...
수익 모델이 인앱결제로 바뀌었더군요.
근데 한 두군데가 아니라... 그냥 사방팔방에....
우선 가속을 위한 재화 소비가 등장했구요
캐릭터 전직 시 확률 상승이 재화 사용 여부로 결정되구요
월정액 5900원도 등장했고,,
알짜배기 수입모델 초보자 팩도 있습니다...
그 와중에 친구 시스템도 등장했는데..
리스트에 외국계정들이 신청 가능으로 뜨더니..
막상 신청하려니 한명 빼고는 외국 유저라 친구 신청이 안된다네요
라고 소리치고 싶은 마음만 가득 ㅠㅠ
나름 연구자라 게임을 이렇게 보지 않으려 노력합니다만은
어쩔수 없는 게이머 정체성과
카이로에 대해 가진 로열티가 컷었기에
이렇게 유저 징징글을 쓰게하는 하루입니다..
여러분은 어떠셨는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