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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appy Jul 03. 2018

전시소식_ Exhibition News



오랜만에 전시 소식 전합니다. 

종로 에무 갤러리에서 7월 13일 금 ~ 7월 15일 일까지 " 밤의 궁전 "이라는 테마로 작년부터 작업해왔던 '이너피쓰' 시리즈 중의 '밤의 정원' 시리즈들을 중심으로 드로잉 시리즈 60여 점과 함께 개인전 합니다.  

예상보다 조금 급작스러운 일정에 걱정이 없진 않았지만. 그려놓고 묵여놓던 그림들, 미처 올리지도 못했던 그림들을 손안의 작은 화면이 아닌 본연의 느낌으로 보여드리게 될 기회가 생겨 기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Inner Peace

/ 밤의 궁전, 2018

친구에게  이너피쓰를 선물하고 싶어 시작했던 그림들입니다.  

벽에 크게 걸어두고 커다란 꽃들과 풀들을 보며 풀냄새, 흙냄새를 느끼고 훕훕. 심호흡하며,  작은 걱정들을 잊고 다시 살아갈 수 있는 힘이 생기길 바라며, 
기다림의 시간들을 걸어가는데 작은 위로라도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아주 크게 크게 그리기 시작했는데.   그리다 보니 또 재미있어서 자꾸자꾸 그리게 됐고.  엄청 많은 볼륨이 쌓이게 되었습니다.

숨이 턱턱 막혀오던 날들도 꿀꿀이와 제니의 아장아장걸음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차분하게 호흡하며  나만의 속도로 돌아갈 수 있도록, 다시 터벅터벅 걸을 수 있도록 마음을 달래주었던 밤의 위로들, 어느새  강아지들과 함께 다시 웃고 있던 작은 기적처럼 느껴지던 순간들을 전해드리고 싶어 밤 산책의 잔상들을 모아 작업했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깜깜한 밤의 터널을 터벅터벅 걷는 것 같은, 기다리는 직업을 가진 분들.  숨 막히는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많은 분들에게 밤의 평화가 전해지길. 


Inner Peace 시리즈를 더 많이 볼 수 있는 곳  ↓↓



# 파란 나라

/ Utopia, 2018

세상의 모든 아이들과 동물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나라를 기원하며 그린 그림들입니다.

# 꾸불이 드로잉 시리즈

그림 친구들에 의해 '꾸불이'라는 별명이 붙었던 꾸불이 펜 드로잉 시리즈입니다.  
2013년부터  매일매일을 꾹꾹 눌러 그려냈던 그날 그날의 작은 마음들,  한숨과 체념들,  체온과 다정함과 위로의 기억들. 절망하고 슬픔에 빠졌던 사건, 사고들의 기록, 
계절이 흘러가고  해를 넘기며  넘어지고 단단해지던 시행착오의 반복 속에서, 한없이 마음을 쏟아내며 비우고 비워냈던,  길고 지루했던,  
조용했지만 스스로는 누구보다 치열했던 치유의 기록들입니다.

의도치 않게 거창하게 써버렸지만 전해드리고 싶은 화두는 역시  어느 누구도 다르지 않다는 '작은 위로'입니다. 
전해지길.


꾸불이 드로잉 시리즈를 더 많이 볼 수 있는 곳  ↓↓




# 종로콜링

밤의 궁전 전시는 종로콜링과 함께 합니다. 
전시 기간은 2018년 7월 13일(금)부터 15일 (일)까지 3일간 2시~7시까지 진행합니다. 
*둘째 날 14일(토)엔 전시장에서 버스킹이 열릴 예정이라 혼잡할 수 있습니다. 
*종로콜링은 입장료가 있지만 전시 갤러리는 무료입장입니다. 


종로콜링 자세히 알아보러 가기 ↓↓



복합문화공간 에무 찾아오는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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