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 ‘진상’은 본래 ‘진귀한 물품이나 지방의 특산물을 윗사람에게 바치는 행위’를 의미했으나, 진상이 지닌 폐단이 부각되면서 ‘허름하고 나쁜 것을 속되게 이르는 말’로도 사용되었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진상’은 이 말의 부정적 의미를 차용하여 ‘못생기거나 못나고 꼴불견이라 할 수 있는 행위나 그런 행위를 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쓰이고 있다. ‘진상 떨다’라는 말은 ‘유독 까탈스럽게 굴다’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대중문화사전, 2009. 김기란, 최기호)
살아가면서 한두 번쯤은 누구나 이해되지 않는 사람을 만날 때가 있다. 하지만, 내가 이해되지 않는다 해서 그 사람을 나쁜 사람 혹은 못된 사람으로 단정 지을 순 없다. 그렇게 권유하고 싶은 생각도 없음이다. 나의 기준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소용돌이치는 감정의 연장선에 있을 뿐이니까. 하지만 가끔, 아니 간혹, 어느 곳에 가든, 내 기준의 연장선에서 규정짓고 싶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존재하는 진상과 마주칠 때가 있다. 그리고 누구든 인생에 있어 일과 진상이 연결되면서, 복병등장에 인생이 아수라장이 돼 버리는 시점과 마주하게 된다. 지금껏 보지 못한 진상캐릭터, 내 인생 등장한 복병진상! 내가 무슨 죄를 지었길래,,, 이 진상 질량보존의 법칙을 피하지 못한 것일까? 지난 인생을 돌이켜보며 잘잘못을 따져보는 지경에 까지 이르게 되는 것이다.
사실, 가끔 뭔가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혹은 마음이 불안할 때, 점(占)을 보러 가곤 한다. 뭐, 그래봐야 몇 년에 한두 번이지만,,, 타로점을 보든, 신점을 보든, 철학관에 가든, 언제나 듣는 말은 “일복은 타고 났네.”였다. 뭔가 위안이 되면서도, 한편으론 ‘평생 일해야 먹고 살 팔자란 소린가?’란 생각에 씁쓸함이 더해지는 점괘. 그래서일까? 어느 곳에 가든 일복은 넘쳐났고, 조금 편하다 싶으면 그 순간이 채 사라지기도 전에 일은 넘쳐나고, 불어나 있었던 듯싶다. 일에 있어서도 인생 총량의 법칙이 있는 걸까? 싶게 말이다.
어찌됐든 인생에 있어 일 총량의 법칙이 적용되듯, 사람 관계에 있어서도. 진상 질량 보존의 법칙이 존재하나보다. ‘진상 피했더니 더한 진상을 만나게 된다.’는 변치 않는 진상 질량 보존의 법칙은 왜!!! 이다지도!!! 적확하게!!! 적용되는 것일까?
예전에 <나 혼자 산다> 배우 성훈이 출연해 중장비 자격증에 도전하는 회차였는데, 운동선수 생활을 하면서 여러 번 수술을 거듭하면서 다른 직업을 선택해야했고, 그 때 선택했던 직업이 배우였다, 하지만 배우 역시 할 수 있는 한 열심히 하겠지만, 어떻게 될지 모르는 직업이고, 또 다른 선택을 할 상황에 닥칠 수도 있지 않느냐, 그래서 중장비 자격증에 도전하게 됐다,,, 순간, 번뜩! 공감백배! 그렇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한 직업으로 정년퇴임을 하면 좋겠지만, 요즘 같이 팍팍한 세상, 직업변동은 언제나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일이란 생각이 스치고 지나갔다. 사실 나 역시 마찬가지 아닌가, 지금의 내 선택에 마냥 웃음 지을 수만은 없었지만 말이다.
우린 언제나 선택의 기로에 서기 마련이다. 해야 할까? 말아야할까?, 가야할까? 가지 말아야할까?, 사야할까? 사지 말아야할까?,,, 사실 나의 지론은 둘 중 후회하지 않는 선택은 하고, 가고, 산다는 것이 지론이다. 하지만 이 역시 정답은 아닐 것이고, 지금도 그것이 정답이었다 말할 순 없다. 하지만, 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한들 후회가 없었을까? 아니다. 그 역시, 그 자리에서 계속 후회만 거듭하고 있었겠지.
질량보존의 법칙이 우리 인생에도 적용된다치면, 난??? 노노, 굳이 계산하고 싶진 않다. 행복한 순간이 많았다면, 앞으로 불행의 순간이 많을 테고, 불행한 순간이 많았다 생각하면, 이전의 행복했던 추억들이 슬퍼지니 말이다. 대신, 진상도, 일도, 앞으로는 부딪히지지 않았으면 하는 긍정의 법칙이 적용되길 바랄 뿐이다.
사실 ‘왜 나한테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걸까?“라는 생각하기 쉽지만, 달리 생각하면 나만큼 힘들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다들 그 힘듦을 극복하고 노력하며 살아가는 것이겠지. 이런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있는 나의 큰 장점, 칭찬함이다. 물론 멘탈이 쉽게 무너진다는 나의 단점도 함께 있긴 하지만 말이다. 생각해보면, 질량보존의 법칙 역시 내 마음 먹기 나름 아닐까? 이 시기 또한 지나가리라, 이 시기가 지나면 더 단단한 마음의 근육이 생겨지겠지?
진상은 그냥 미치**라 여기고 넘기라. - 스밀라 오늘의 명언
미친갱이-미치광이의 경상도 방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