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브랜드가 외로움과 함께 사는 법

외로움과 친구처럼 지내기

by 나래언니
하늘색과 검정색 심플하고 깔끔한 텍스트 중심 설명 비즈니스 카드뉴스 디자인 템플릿 인스타그램 카드뉴스 (3).jpg


1인 브랜드로 일하다 보면, 외로움이 어느날 불쑥 찾아오는 날이 있습니다. 갑자기 몰아친 주문에 정신없이 포장을 하다가도, 점심시간이 되어 허겁지겁 혼자 밥을 먹을 때도, 무거운 박스를 들고 계단을 오르내릴 때도, 그럴 때마다 '혼자 일한다는 것'의 무게가 크게 다가올 때가 있지요.


가끔은 외로움이 깊어져 멍하니 앉아 쓸데없이 시간을 흘려보내거나, 하루 종일 SNS만 들여다보며 마음을 붙잡지 못한 날도 있었습니다. 겉으로는 나를 위로하는 행동 같았지만, 돌이켜보면 결국 나를 지치게 하고 망가뜨리는 습관이 되어가가기도 했지요. 그럴 때 저는 아주 작은 실천으로 나를 다독였습니다.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을 종이에 적고, 일어나 차근차근 하나씩 그 일을 해나가는 것. 그리고 하나씩 줄을 그어가며 해내는 과정 속에서 외로움을 견디고 이겨낼 힘을 조금씩 찾아갔습니다.


물론 혼자의 힘으로 버텨낸 것은 아니었습니다. 내 글에 좋아요를 눌러주던 SNS팔로워들, 어느 날 찾아와 상품이야기를 나누며 친구가 되어준 고객, 그날 있었던 힘든 일을 함께 나누며 위로가 되어준 업계 동료들. 이 작은 연결 덕분에 '혼자 일하지만 결코 혼자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날씨 좋은 날에는 답답한 마음을 내려놓고 가볍게 산책을 다녀오는 것만으로도 외로움이 한결 옅어지는 것을 느끼곤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알게 된 것이 있습니다. 외로움은 피해야 할 감정이 아니라, 창업자에게 꼭 필요한 과정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입니다. 사람들의 응원과 위로가 큰 힘이 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조용히 나를 돌아보고, 상품을 점검하며 브랜드를 다시 바라보는 시간은 결국 외로움 속에서 찾아오더라구요. 외로움을 함께하고, 나를 돌아보는 시간. 이 차분하고 내려 앉은 마음을 어쩌면 적극 활용해, 나의 브랜드를 살피며 친구가 되어 보는건 어떨까요?


외로움은 나를 약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더 세밀하게 규칙을 세우고 브랜드를 다듬게 했습니다. 그 결과, 나와 내 브랜드를 단단하게 세우는 또 하나의 과정이 되었지요. 혼자 한다는 외로움을 억지로 이겨내려 하기보다, 받아들이고 함께해 보세요. 그 순간이 어쩌면 당신의 브랜드를 더 깊게 성장시키는 가장 중요한 시간이 될지도 모릅니다.



브랜드성장코치 나래언니

10년간 한과브랜드 "봄나래"를 운영하며,

작지만 단단하고, 지속가능한 브랜드 성장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고객의 시선을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