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단단해야, 브랜드도 단단해진다.
브랜드를 운영하다 보면 혼자 감당해야 하는 일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리고 그만큼, 생각의 늪에 자주 빠지게 되죠. 제품 하나하나에 마음을 쏟고, 포장 하나하나에도 신경을 쓰고, 디자인, 응대, 일정, 마감... 하루에도 몇 번씩 '내가 이걸 잘하고 있는 걸까?' 혼잣말처럼 되묻곤 합니다. 어떤 날은 정말 내 뜻대로 되지 않아서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이 불쑥 올라오기도 하고요. 하지만 저는 이제 압니다. 브랜드는 결국 내가 단단할 때 지켜지는 것이라는 걸.
처음에는 단순한 건강관리의 목적이었어요. 누구나 꿈꾸듯 다이어트의 목적도 있었고, 체력도 필요했고요. 하지만 어느 순간 이 시간이 나를 다시 세우는 시간이 되어 있더라고요.
월수금은 수영, 화목은 스피닝, 주말엔 호수공원에서 10킬로 걷거나 뛰기!!
매일 저녁 8시, 그 시간만큼은 꼭 운동하러 나섭니다. 솔직히 매일 쉬운 건 아니에요. "가기 싫다"는 말을 속으로 백 번쯤 되뇌며 무거운 다리를 끌고 나갈 때도 많거든요. 하지만 그 시간은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게 아니라 생각을 정리하고, 마음을 비워내는 아주 소중한 회복의 루틴입니다.
운동량이 조금씩 늘어갈수록 조금 더 잘 견뎌내는 나를 보게 되고, 돌아오는 길에는 늘 "오늘도 잘 해냈다"는 작은 성취감이 따라옵니다. 대단한 일을 해낸 건 아니지만, 내가 나와한 약속을 지켰다는 기분. 그게 참 좋더라고요. 요즘엔 이 시간을 통해 브랜드를 유지하는 체력, 그리고 브랜드를 지탱하는 마음의 근력을 매일 조금씩 키워가고 있습니다. 저녁 8시는 이제 저만의 작은 법칙이 되어있어요. 하루를 마무리하며 나를 다시 세우고 그 힘으로 브랜드를 지켜내는 시간입니다.
무언가를 꾸준히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덤 같은 즐거움도 있더라고요. 가기 싫다를 속으로 중얼거리며 도착한 그곳엔 반겨주는 얼굴들이 있고, 함께 땀 흘리며 나누는 짧은 이야기 속에 하루의 피로가 스르륵 녹아내립니다. 운동도, 브랜드도, 하루도 결국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단단해지는 것.
그렇게 저녁 8시의 법칙은 혼자가 아닌 "함께"의 리듬이 되어 봄나래의 하루를 그리고 나를 더욱 따뜻하게 채워주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마음의 체력을 위해 어떤 약속을 스스로에게 건네고 계신가요?
브랜드성장코치 나래언니
10년간 한과브랜드 "봄나래"를 운영하며,
작지만 단단한 브랜드 성장을 연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