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Naraetic sensibility Feb 10. 2021

파랑

걸음 없는 여행




가늘게 눈을 뜨고 시린 이마를 어루만진다. 


흰 산으로부터 불어온 바람이 밤새 창가를 서성인 탓일 거다. 여전히 까만 창문 너머를 그려본다. 검푸른 바다가 끝단에 하얀 레이스를 달고 밀려온다. 가슴 가득 파랑이 일고. 나는 가만히 앉아, 먼 곳으로 떠난다.





작가의 이전글 파랑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