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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송경동 시집 ‘꿈꾸는 소리 하고 자빠졌네’
홀로 도서관에 다녀오는 길에 작정하고 고른 건 아니었다.
늘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살아가는 시인을 나는 그저 이렇게 슬쩍 책에서 스치기만 했다.
이 부끄러움은 무얼까?
그의 위로와 피 토하듯 절규하는 세상을 향한 외침이 2023년 새날 온종일 나를 흔든다.
꿈꾸는 소리 하고 자빠져도 그가 꿈꾸는 세상이 이 땅에 제발 왔으면 좋겠다.
쫌!
그 길은 언제나 내게 말을 건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