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몸의 언어

몸의 언어: 가장 슬픈 순간

by 나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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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슬픈 순간은

같이 있지만 혼자라는 걸 알아버렸을 때.


같이 있을수록

그 느낌이 더 선명해질 때.


/


우리는 차라리 누군가 와서

어서 이 관계를 끝내주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처럼.

시간에 의존해 끌려갔다.


끝을 맺는 것도 유지하는 것도 괴로워

어느 것 하나 선택하지 못한 채로.

서서히 시들어가는 나무처럼.


나는 시든 너의 마음을 움켜잡고 생각했다.


[더 매몰차게 해. 그렇게 어설프면 갈 수가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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