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뇌의 미

by 나르하나

인간의 미는 여러 부분에서 드러나지만 그 중 가장 절묘한 아름다움을 꼽으라면 고뇌하는 인간의 모습을 지목하겠다. 고뇌를 지고서 묵묵히 나아가는 모습에는 인간의 독특한 가치와 미묘한 아름다움이 세어 나온다. 난관을 뚫으며 삶을 헤쳐 나가는 그의 발걸음에는 한 개인을 넘어선 자연의 숭고함이 느껴진다. 신의 향기가 난다.

자연은 그에게 난관을 주어 고독과 고뇌 속에서 깨우침을 얻도록 독려하고 있다.

신은 그를 통해 새로운 길을 열고자 한다.


고뇌에 찬 인간은 마치 알을 깨려는 병아리처럼 보인다. 새로운 생명의 탄생에 우리들이 축복을 보내듯, 기존의 틀을 깨기 위해 고뇌하고 노력하는 인간에게 자연은 가호의 손길을 내민다. 그리고 고뇌 속에서 과거의 틀을 깬 자는 신으로부터 기쁨의 잔을 받는다.


한 개인이 자신과 자연에 대한 이해를 조금씩 늘려갈 때마다 인류는 그 배움과 깨우침의 기쁨을 함께 공유하며 누린다. 그와 함께 우리의 경험과 의식도 확장한다.

그의 고뇌는 인류의 희망이며 그의 성취는 자연의 진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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