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우리는 왜 지금과 같이 맺어졌는가?

by 나르하나

우리는 지금 누군가와 연결되어 있다. 가족과도 연결되어 있고 친구와도 연결되어 있으며 회사나 보다 큰 사회와도 연결되어 있다.

우리는 왜 여기에 이렇게 이 사람들과 맺어진 것일까?


흔히 부모를 선택할 자유는 없다고 말한다. 이곳에 이 가정에 왜 태어났는지 정확한 이유는 알지 못한다. 결혼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결혼이란 꼭 자신이 원하고 의도하는 방향 데로만 맺어지지는 않는다.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우연과도 같은 일들이 빈번히 겹치면서 한 가정이 만들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밖의 여러 사회적 관계 역시 정확히 왜 그 사람들과 인연이 된 것인지 세부적으로 다 알 수는 없다.


다만 분명한 것은 그들과의 인연과 함께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접한 사람들과 환경이 아니었다면 지금의 나는 없다. 그러한 환경과 만남은 지금의 나를 만들기 위한 가장 적합한 코스였다. 나만의 이상과 개성은 지금까지의 환경과 인연이 있었기에, 바로 여기였기에 가능했다.


과거의 인연에 대한 부정은 현재의 나에 대한 부정이기도 하다. 나를 부정한다 하여 내가 아닌 게 아니듯이 맺어졌던 인연들을 부정한다 하여 그 관계가 없던 것이 되지는 않는다. 아무리 그 관계가 원망스럽고 어려웠다 할지라도 그것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다. 과거의 우연은 현재를 위한 필연이었다.


혹여 지금의 자신이 마음에 들지 않는가? 그렇다면 과거를 부정할 것이 아니라 과거에 기반을 둔 현재의 나로서, 원하는 변화를 위해 지금 무엇부터 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는 것이 보다 유용할 것이다. 당장 할 수 있는 작은 변화면 족하다. 스스로가 변하면 인연도 변하고 같은 인연일지라도 자신의 변화된 관점에 따라 그들은 새로운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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